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와 KT 위즈 고영표의 선발 맞대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는 한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T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3으로 크게 이겼다.
정규시즌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KT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 선발 후라도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삼성은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이재현(유격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1루수)-강민호(포수)-김상준(2루수)-박승규(좌익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삼성은 1회 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서 이재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KT는 2회 선두 타자 힐리어드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고 김상수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한승택의 번트 성공으로 2-1로 앞서갔다.

기세 오른 KT는 3회 1사 1,2루서 힐리어드의 좌월 3점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4회 2사 1,3루서 안현민이 좌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장준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5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김상수의 좌전 안타, 허경민의 좌익수 오버 2루타에 이어 한승택이 싹쓸이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 그리고 힐리어드와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12-1.
삼성은 11점 뒤진 8회 2사 1,2루서 전병우와 대타 디아즈의 적시타로 2점 더 따라붙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힐리어드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5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날 4년 연속 10승 및 승률왕에 도전했던 삼성 선발 후라도는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