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머리 처박고 해야지. 침투하는 애 하나도 없어" 이천수도 국대후배들에게 작심발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0.12 00: 41

이천수가 한국 축구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작심비판을 했다.
이천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최근 대표팀의 경기력과 팀 분위기를 분석했다. 그는 선수들이 공을 주고받은 뒤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문제 삼았다.
이천수는 "전술이기 전에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료에게 공을 내준 뒤 침투하거나 다음 동작을 준비해야 하지만, 선수들이 패스 이후 제자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전술적인 완성도를 따지기 전에 선수 개개인이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다.

[사진] 이천수 유튜브 캡쳐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96라인들의 은퇴논란에 관련해 대표팀이 하나로 뭉쳐 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가대표라면 경기장에서 서로를 위해 뛰고, 몸을 던지는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김민재가 대표팀의 경기력과 팀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후반 35분 교체된 뒤 벤치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수비수들이 느끼는 부담과 팀 전체의 부족한 움직임을 지적했다.
김민재는 "솔직히 수비수들 보면 불쌍하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워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며 "이런 경기면 7-0 승리든, 9-0 승리든 기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선수가 함께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이천수 유튜브 캡쳐
이천수는 팀을 향한 김민재의 감정적인 표현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김민재의 인터뷰가 "너무 흥분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과정에서도 상황을 차분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천수는 대표팀 내 선후배 사이의 연결고리가 약해진 점도 짚었다. 그는 "2006년 대표팀에서 활동할 당시 내가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했다. 밑에서 까불지 않게 잡아줬다. 그렇게 선수들을 이어주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에서는 이 같은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2라인 주장 손흥민 등 최고참과 96라인 고참 김민재 등 사이에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중고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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