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FC서울의 조기 우승을 돕고 있다.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앞둔 FC서울의 '매직 넘버'가 승점 4까지 줄어들었다. 이대로라면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기도 전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SK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65점(20승 5무 6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0년 만에 리그 20승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리그 챔피언 왕좌에 올랐던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제주를 잡아내면서 통산 7번째 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에도 힘이 실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1/202610111754773417_6acb564489325.jpg)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1/202610111754773417_6acb564503492.jpg)
서울은 제주전 승리로 다른 팀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승점 7점을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2위 울산 HD(승점 47)와 격차를 18점까지 벌렸기 때문. 울산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1점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1/202610111754773417_6acb564543336.jpg)
하지만 울산은 11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에 3-4로 충격패하며 미끄러졌다. 그 덕분에 서울의 우승 시계가 앞당겨졌다.
경기 전엔 울산의 낙승이 점쳐졌다. 광주는 2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제압한 뒤 28경기째 무승의 늪에 빠져 있었기 때문. 12무 16패에 그치고 있던 팀인 만큼 2위 울산의 우위가 예상됐다.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울산은 오프사이드로 두 차례나 골이 취소되는 불운이 겹친 데다가 수비 불안으로 무려 4실점하며 무너졌다. 야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바 루아에게 2골 2도움을 허용하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결국 광주가 '28전 29기'에 성공하며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서울도 웃었다. 울산이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매직 넘버가 4까지 줄어들었기 때문. 이로써 서울은 정규 라운드 내에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1/202610111754773417_6acb56458ae38.jpg)
이제 울산이 산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68점이다. 현재 승점 65점을 쌓은 서울로선 4점만 추가하면 된다. 다득점에서도 58골로 울산(48골)보다 10골이나 앞서 있기에 사실상 3점만 더 획득해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서울이 남은 김천전과 강원전에서 1승 1무 혹은 2승을 거두면 조기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 만약 울산이 32라운드 부천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한다면 당장 다음 경기에서 서울의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서울로선 이르면 오는 18일 안방에서 치르는 김천 상무전에서 우승 폭죽을 터트릴 수 있는 셈이다. 울산과 부천의 경기가 하루 먼저 열리기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말 그대로 김기동 감독의 지휘 아래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울이다. 서울은 2016년 우승 당시엔 21승을 거두며 승점 70점을 쌓았다. 올 시즌 20승, 승점 65점을 기록 중인 서울은 아직 7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우승 레이스를 즐기고 있는 서울 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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