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감독이 손흥민(34, LAFC)의 새로운 스승이 될 수 있을까. 그가 공석이 된 LAFC 감독직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축구 팟캐스트 '듀얼 내츠(Duel Nats)'는 9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포옛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포옛 감독은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경험을 비롯해 자신의 지난 커리어, 지도 철학, 우루과이 대표팀 등 여러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에선 손흥민과 LAFC 이야기도 있었다. 현재 LAFC는 사령탑 자리가 비어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0경기 1승에 그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 결국 LAFC는 칼을 빼 들었고, 사비 타마리트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뒤 정식 감독을 물색 중이다.

포옛 감독도 지원자 중 한 명이다. 그 역시 야인 신분이기 때문. 포옛 감독은 2025시즌 전북을 이끌고 '더블'을 달성한 뒤 떠났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칼리즈를 잠깐 임시로 지휘한 후로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직후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직 공개 채용에도 지원했으나 서류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듀얼 내츠' 채널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1/202610111754774943_6acb6614601d6.png)
포옛 감독은 인터뷰 도중 LAFC 감독직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다"고 답하며 "정말 관심 있다. 난 가까운 미래에 MLS로 갈 기회가 생기길 정말 고대하고 있다. MLS는 오래전부터 내 마음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옛 감독은 "그런 일(감독 경질)이 생기면 나도 조금은 들뜨게 된다. LAFC가 감독과 결별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좋아, 이건 관심 가질 만한 일이야'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과거에도 신시내티와 몬트리올 등 몇몇 MLS 클럽과 접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존 토링턴 LAFC 단장에게도 연락한 상태다. 포옛 감독은 "LAFC든 감독을 찾고 있는 다른 구단이든 괜찮다. 내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길 바란다"며 "(토링턴 단장에게) 내 이름을 제출했다.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들이 나를 직접 만나서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력서만 읽는 것보단 그게 나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최소한 면접 기회라도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LAFC 경기를 체크한 점도 어필했다. 물론 이유는 LAFC 감독직을 노려서가 아니라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포옛 감독은 "사실 재미있는 점이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모두가 한국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북 시절 옛 제자들이 내게 '축하합니다. 돌아오신 걸 환영해요'라고 문자까지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난 그걸 보면서 '아니, 아직 아무도 연락 안 했는데. 어떻게 안 거야?'라고 했다. 나도 몰랐으니까. 그런데 몇 주 후에 협회에서 전화가 와서는 최종 후보 두 명에 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 되돌아봤다.
또한 포옛 감독은 "여름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잘 되지 않았다.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곳은 당연히 한국이었다. 내가 과거에 그곳에서 보낸 시간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대표팀과 연은 닿지 못했지만, LAFC에 부임한다면 손흥민의 스승이 될 수 있다. 포옛 감독은 "그래서 손흥민이 어떻게 뛰는지, 어느 위치에서 뛰는지, 얼마나 뛰는지, 69분에 교체 되는지 등을 유심히 지켜봤다. 경기 영향력이 상당하더라. 앞서 말했듯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어디든 따라 다니는 한국인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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