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상하이] '처절했던 24R 명승부'...T1, '메테오' 분전에도 아쉽게 G2에 1세트 석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12 00: 01

눈이 즐거울 만큼 팽팽했던 24라운드의 대접전이었으나, 마지막 한 끗의 고비를 넘지 못한 T1이 아쉽게 첫 세트를 내주며 기선 제압을 허용했다.
T1은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G2와 1세트 '로터스' 경기에서 세밀한 전술 설계와 탄탄한 운영 싸움을 바탕으로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으나, 후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11-13으로 석패했다.
이날 T1의 선택으로 펼쳐진 로터스 세트는 시작부터 양 팀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피를 말리는 교전으로 가득 채워졌다. T1은 체임버를 꺼내 든 '메테오' 김태오가 그야말로 괴물 같은 에임을 뽐내며 팀의 화력을 완벽히 견인했다. 메테오는 중요한 교전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킬을 기록하며 27킬을 폭발시켰고, 오멘을 잡은 '스택스' 김구택 역시 18킬 13어시스트로 묵묵히 전선을 지키며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초중반까지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정교한 오더와 짜임새 있는 유기적인 백업 플레이가 맞부딪히며 라운드를 쉼 없이 주고받는 형국이었다. 양쪽 모두 빈틈을 찾기 힘들 정도로 촘촘한 전술적 공방이 이어지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24라운드라는 긴 혈투의 끝에서 웃은 쪽은 G2였다. 특히 상대 레이즈로 출전한 '조그모' 알렉산더 모어(JAWGEMO)가 27킬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력으로 G2의 공격을 주도했고, T1은 승부처마다 조그모의 매서운 공세를 완전히 억제하지 못하며 뼈아픈 실점을 내주었다. 메테오가 전장을 누비며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며 분전했으나, 후반 라운드에서 상대의 변칙적인 운영과 압박을 완벽히 지워내지 못한 것이 승패를 갈랐다.
결국 끝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며 24라운드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한 T1이지만, 아쉽게 11-13으로 1세트를 헌납하며 세트 스코어 리드를 내주게 되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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