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상하이] '메테오·먼치킨 분전' T1, G2와 풀세트 접전 끝 1-2 석패...챔피언스 아쉬운 탈락(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12 01: 16

경기 종료 직전까지 모든 투혼을 불사르며 풀세트 접전의 명승부를 연출했으나, 운명의 3세트 후반 집중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T1이 아쉽게 챔피언스 무대에서 짐을 쌌다.
T1은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G2 Esports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2(11-13, 13-10, 6-13)로 석패했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2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 후반전 뼈아픈 무득점 침묵에 부딪히며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시작부터 양 팀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피를 말리는 교전이 펼쳐진 1세트 로터스는 그야말로 24라운드의 대접전이었다. T1은 체임버를 꺼내 든 '메테오' 김태오가 괴물 같은 에임을 뽐내며 팀의 화력을 완벽히 견인했고, '스택스' 김구택 역시 묵묵히 전선을 지켰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막판 상대 레이즈로 출전한 '조그모' 알렉산더 모어의 변칙적인 공세를 완전히 억제하지 못하면서 11-13으로 뼈아픈 석패를 당해 기선 제압을 허용했다.
하지만 T1의 저력은 곧바로 이어진 2세트 어비스에서 강력하게 빛났다. 조합 변화를 꾀하며 승부수를 던진 T1은 전반 막판 '먼치킨' 변상범이 위기의 순간마다 1:1 클러치를 3연속으로 작렬시키는 눈부신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전 들어서도 '이주' 함우주가 공격의 선봉장에서 활약했고, 빈틈없는 공수 압살을 보여준 T1은 13-10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생존과 탈락이 걸려있는 3세트 어센트는 아쉽게도 G2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전 초반부터 G2의 촘촘한 수비 라인과 매서운 템포에 고전했지만, T1은 집요한 전술적 시도를 통해 전반전을 6-6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G2의 매서운 화력과 정교한 맵 컨트롤 운영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3세트 후반전에서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6-13으로 무너졌고, 세트 스코어 1-2로 경기를 마감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로써 T1은 하위조에서 끝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며 퍼시픽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아쉽게 상하이 챔피언스 여정을 8강 문턱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