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안타 타이틀 경쟁 도중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프로야구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이 공개 사과했다.
최원준은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방망이를 거칠게 집어던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원준은 204안타를 기록하며 최다 안타 부문 선두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205안타)를 1개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원준은 3회초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방망이를 힘껏 집어던지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본 주장 장성우는 이닝 종료 후 야수들을 불러 모아 “마! 자기 기록 채우려고 나왔나. 행동 똑바로 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중계 화면에도 잡혔다.

경기 후 최원준은 아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최원준입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쾌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저의 명백한 잘못입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은 당사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최원준은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당사자분들께는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KT 구단에 따르면 최원준은 경기 후 배트보이에게 직접 사과하고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최원준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개인 타이틀을 향한 욕심이 지나친 행동으로 이어진 가운데 최원준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라운드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