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아베 신노스케(47)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약 5개월 만에 구단 복귀를 제안받았다. 감독이 아닌 선수단 편성과 전력 보강을 담당하는 프런트 보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2일 “요미우리가 아베 전 감독에게 구단 복귀를 요청한 사실이 11일 확인됐다”며 “편성 부문의 보직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감독은 요미우리의 간판 포수 출신으로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군 감독을 거쳐 1군 지휘봉까지 잡았지만, 감독 취임 3년 차였던 올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5월 25일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고, 이튿날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전통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이름에 먹칠했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사과했다.
요미우리 역사상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한 건 처음이었다. 예상치 못한 사령탑 공백에도 팀은 무너지지 않았다.
아베 전 감독과 오랜 인연이 있는 하시가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아베 전 감독이 2군 사령탑 시절부터 육성한 이노우에와 사사키 등 젊은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요미우리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구단은 시즌 중 아베 전 감독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지난 9월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는 아베 전 감독과 관련한 질문에 “우승이 걸린 상황에서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라운드와 경기, 팀에 어떠한 잡음도 전달하고 싶지 않다. 내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우승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마무리된 뒤 구단이 아베 전 감독에게 직접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편성 부문은 선수단 구성과 전력 보강을 담당하는 곳이다. 복귀가 성사된다면 아베 전 감독은 선수들을 직접 지휘하는 대신 구단의 전력 구축에 참여하게 된다.
다만 복귀 여부와 구체적인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즌 도중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아베 전 감독에게 구단이 다시 손을 내민 가운데, 감독으로 쌓은 경험을 프런트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