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승 대투수가 3위 결정전 티켓 사냥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SOL KBO리그 LG 트윈스과 시즌 최종전에서 3위에 도전한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게 1-4로 패하면서 3위 확정에 실패했다. 반게임차로 앞서 있어 지면 끝장이다. 이기든 비기든 최소한 지지 않아야 준플레이오프 선착할 수 있다.

전날 3위 확정 시나이로는 물거품이 됐다. 에이스 아담 올러는 롯데전에 출격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부담스러운 LG와의 최종전에서 3위 결정전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올러가 잘던지다 6회 2사후 2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를 맞았고, 한동희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며 승기를 건넸다.
믿었던 타선도 롯데 좌완 김진욱의 구위에 눌려 득점에 실패했다.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찬스를 만들어도 득점타가 터지지 않는 등 집중력이 떨어졌다. 카스트로와 나성범도 엇박자를 냈고 9회에야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믿었던 선발은 만루홈런을 맞고 타선은 침묵했으니 이기기 힘들었다.

KIA는 LG와 최종전에서 가용 전력을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이기면 17일 준플레이오프까지 재충전 시간이 주어진다. 지면 14일 와일드카드에서 두산의 리그 최강투수 곽빈에 이어 벤자민 잭로그 최민석 등 까다로운 선발투수들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준플레이오포 선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운명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좌완 양현종의 투구가 중요해졌다. 10월7일 롯데전 승리 이후 나흘간격으로 등판한다. 올해 25경기 119⅔이닝을 던져 규정이닝은 실패했다. 분명 최강 구위를 뽐낸 예전의 양현종은 아니지만 든든하게 5이닝 경기를 만들어주면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타선도 잘 풀렸다. 연패를 끊어주는 스토퍼 노릇도 톡톡히 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롯데전에서 승리를 못할 경우에 대비해 양현종을 LG전 카드로 내정했다. 구위가 좋은 영건 김태형도 생각했지만 경험과 마운드 운용은 양현종이 훨씬 낫다. 양현종은 준플레이오프 선착 티켓이 걸려있기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아마도 2024 한국시리즈 이후 가장 중요한 경기에 선발등판일 것이다. 초반 LG에게 분위기를 건네주지 않는 투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해 LG를 상대로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61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주에서 16경기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올려 홈경기에 강하다. 챔피언스필드의 ABS존도 잘 이용하는 측면도 있었다. 올해 떨어진 구위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고, 12승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마지막 승부에서도 198승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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