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공격' 방해 호소했더니 선수에게 경고?...마쓰시마, 中 대회 결승 마지막 순간 플래시 항의→옐로카드 받고도 우승 포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12 10: 22

우승까지 한 점 남았다. 그런데 관중석의 카메라 플래시를 지적한 선수에게 옐로카드가 나왔다. 일본 탁구의 세계랭킹 1위 마쓰시마 소라(19)가 역전 우승을 거둔 순간, 경기 막판 벌어진 항의와 심판 대응도 논란으로 남았다.
마쓰시마는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차이나 스매시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린윈루(대만)를 게임 스코어 4-3(11-7, 11-9, 7-11, 8-11, 5-11, 11-7, 11-9)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7월 US 스매시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스매시 정상이다.
쉽게 끝난 경기는 아니었다. 마쓰시마는 첫 두 게임을 가져오며 앞서갔지만, 이후 세 게임을 연달아 내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한 게임만 더 잃으면 우승컵을 린윈루에게 넘겨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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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시마는 6게임을 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게임에서도 접전을 이어간 끝에 10-9로 앞서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았다.
바로 이때 문제가 불거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우승의 이면에서 관중의 플래시 방해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쓰시마는 린윈루가 서브하는 순간 오른손으로 맞은편 관중석을 가리키며 "플래시, 플래시"라고 외쳤다. 카메라 섬광을 문제 삼은 것이다.
주심은 마쓰시마에게 옐로카드를 제시했다. 마쓰시마가 다시 플래시를 언급하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해당 보도에는 주심이 경고를 제시한 구체적인 사유까지 설명돼 있지는 않다.
우승을 결정할 마지막 순간에 벌어진 소동이었다. 그럼에도 마쓰시마는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레이가 재개된 뒤 포핸드로 마지막 득점을 따냈고, 11-9로 승부를 끝냈다.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여러 차례 포효했다.
닛칸스포츠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관중석의 플래시 사용과 심판 대응을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기 방해를 호소한 선수에게 오히려 경고가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우승 자체는 마쓰시마의 상승세를 확인한 결과였다. 일본 'TV도쿄'에 따르면 마쓰시마는 지난주 일본 선수로는 46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결승 상대 린윈루에게는 경기 전까지 통산 1승 6패로 밀렸지만, 이번에는 풀게임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3으로 몰린 승부를 뒤집었고, 마지막 순간의 소동도 넘겼다.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보여준 우승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한 점을 앞두고 선수가 관중석을 가리켜야 했던 장면과, 그 항의에 옐로카드가 나온 과정은 우승과 별개로 논란을 남겼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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