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병'·'닥터X'·'100일의 거짓말' 일제히 추모..故 김현이, 3개월 만 알려진 비보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10.12 20: 37

오랜 시간 배우들의 액션 대역을 맡아 활약해 온 故 김현이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물론 그와 가깝게 호흡한 동료들은 슬픔 속에서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 주말, 드라마 시청자들은 궁금증에 빠졌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 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 X)'와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측이 첫방송 엔딩에서 故 김현이를 추모하는 자막을 넣었기 때문이다.
'닥터 X' 측은 故 김현이의 사진과 함께 '우리와 함께 달렸던 동료 故 김현이 님을 추모합니다'라는 자막을 넣었고, '100일의 거짓말' 측은 '액션 배우 故 김현이 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故 김현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 방송 엔딩 크레딧에 김현이라는 이름이 '무술' 항목에 포함된 것을 두고 고인이 액션 및 무술 관련 업무에 참여했던 인물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왔다.
OSEN 확인 결과, 故 김현이는 지난 8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태권도를 익혀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으로 세계를 누비며 태권도를 알려왔던 고인은 태권도장 사범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던 중 스턴트의 세계를 알고 액션 배우의 길을 걸었다.
특히 고인은 영화 '검은 수녀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빅토리',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등과 드라마 '펜트하우스', '신병', '살롱 드 홈즈', '닥터 X', '100일의 거짓말'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김현이의 비보가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몽돌액션 박지혜 팀장은 OSEN과의 통화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도 故 김현이를 보내는 중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보인 그는 "태권도도 세계 1위였고, 실력 자체가 너무 뛰어난 사람이다. 그런데 실력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뒤처지지 않게,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게끔 고르게 신경쓰는 등 성품 또한 훌륭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추모 자막을 통해 故 김현이가 주목 받는 부분에 대해 "가장 먼저 故 김현이를 추모해준 건 '신병' 시리즈의 민진기 감독님이시다. 감독님이 언니의 위치와 커리어를 인정해주셔서 무술감독으로 올려주셨고, 그 다음으로 '닥터 X'와 '100일의 거짓말' 측에서도 추모해주셨다"며 "언니와의 추억이 너무 많은 작품이라 그렇기도 하고, '닥터X'에서는 언니 얼굴과 추모 자막이 나왔는데 뿌듯하기도 하면서 언니가 얼마나 인생을 잘 살았는지 보였다. 울컥했지만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자부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고인에 대해서는 "스턴트 우먼 중 원톱"이라고 설명한 박 팀장은 "뒤처지는 아이나, 처음 들어온 신입들, 시작한 지 1~2년차인 친구들에게 자기 노하우를 알려줬다. 노하우라는 건 본인만 알아야 가장 일을 많이 다니기 마련인데, 언니는 그렇지 않았고 본인의 키와 비슷한 친구들에게 자기 일을 '이거 가봐, 경험이야'라고 하면서 챙겨줄 정도로 멋진 사람"이라며 "실력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뒤처지지 않게,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게끔 고르게 신경쓰는 등 성품 또한 훌륭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을 떠올리며 울먹인 박 팀장은 "실력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뒤처지지 않게,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게끔 고르게 신경쓰는 등 성품 또한 훌륭했다"며 "하늘에서는 편하게, 힘들지 않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저희들은 언니가 몸 관리 하느라 힘들었던 부분을 알고 있으니, 이제는 좀 더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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