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에이스를 내고도 1차전을 졌지만 LA 다저스는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8)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크다.
다저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1-2로 패했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내고도 기선 제압을 당했다.
스쿠발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이름값에 비해 아쉽지만 선발로서 기본 역할은 했다. 그러나 타선이 병살타 3개에 잔루 9개를 남기며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밀워키 에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를 4⅓이닝 94구 만에 내렸지만 그 뒤에 나온 불펜투수 DL 홀(⅔이닝), 애브너 유리베(1이닝), 애런 애쉬비(2이닝), 트레버 메길(1이닝)에게 막혀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2/202610121414771905_6acccc70807ce.jpg)
에이스를 내세운 1차전 패배라 충격이 클 법도 하지만 다저스는 전혀 쫓기지 않는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밀워키의 핵심 불펜을 4명이나 이끌어낸 것이 위안거리다. 긴 시리즈에서 그들을 더 많이 상대할수록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을 상대로 쉽게 4승을 거둘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 처음부터 긴 시리즈가 될 거라 생각했다”며 6~7차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LA 다저스 타릭 스쿠발(왼쪽)이 5회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와 이야기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2/202610121414771905_6acccc70dac49.jpg)
2차전 선발투수가 야마모토라는 점이 다저스의 가장 큰 자신감이다. 로버츠 감독은 “밀워키 선발 로건 헨더슨도 젊고 훌륭한 투수이지만 우리에겐 야마모토가 있다. 그를 믿고, 잘 막아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우리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투수가 나서는 만큼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도 ‘스포츠넷LA’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의 패배는 늘 아쉽지만 시리즈는 길다. 이제 첫 경기를 했을 뿐이다. 내일 야마모토와 함께 다시 경기에 나설 것이고, 우리는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며 야마모토에게 믿음을 나타냈다.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 통산 11경기(10선발·63이닝) 8승1패 평균자책점 2.14 탈삼진 58개를 기록 중인 빅게임 피처다. 10경기 이상 선발 기준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던진 11경기에서 10승1패로 9할대 승률(.909)을 찍고 있다. 지난해 NLCS 2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시리즈 2·6·7차전, 그리고 올해 디비전시리즈 3차전까지 최근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밀워키 원정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야마모토는 예외다. 최근 포스트시즌 5경기 모두 원정에서 던지며 평균자책점 1.07(33⅔이닝 32탈삼진 4실점)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지난해에도 밀워키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압도한 기억이 있다. 다저스 감독부터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 2차전에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2/202610121414771905_6acccc71461b4.jpg)
야마모토는 늘 그렇듯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1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그는 “밀워키는 훌륭하고 강한 타선이다. 상대보다 먼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싶다”며 원정에서 강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평소와 같은 루틴을 따를 뿐이고, 크게 바꾼 건 없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할 때부터 10년째 유지 중인 루틴이 야마모토의 근간이다. 그는 “18살 때 처음 NPB에 입단했을 때부터 시작한 루틴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 같은 의도와 같은 강도로 동일한 루틴을 수행한다. 컨디션이 날마다 다르기 때문에 등판일 사이에 조금이라도 다른 느낌이 들면 그에 맞춰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에선 얼마나 긴 이닝을 던지느냐가 정규시즌보다는 중요하진 않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많은 점수를 주지 않으려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길게 던지고 있다”며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2/202610121414771905_6acccc71a235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