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만 17세 풋볼(미식축구) 유망주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발생했다. 주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던 캐트론 '케인' 워커가 너무나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미국 'WREG'는 12일(한국시간) "멤피스 과학공학 아카데미(MASE)가 지난 주말 텍사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옛 재학생이자 뛰어난 미식축구 선수를 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트워스 지역의 리치랜드 고등학교에서 와이드리시버로 뛰던 17세 워커가 토요일 사망했다. 사고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MASE는 등번호 12번을 달고 뛰었던 워커의 삶을 무거운 마음으로 추모하고 기린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사진] 라키샤 존슨 제공 / WREG.](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2/202610122034774269_6acccfa1abefb.jpeg)
워커는 최근 텍사스로 이주해 리치랜드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에서 뛰고 있었다. 미국 '크론'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로열스 미식축구팀에서 뛰기 위해 전학했다. 이후 학교의 주니어 바시티(JV·2군) 팀에서 와이드리시버로 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워커는 새로운 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눈을 감고 말았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버드빌 독립교육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의 가정에 안내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라키샤 존슨 제공 / WREG.](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2/202610122034774269_6acccfa224a3b.jpeg)
워커는 멤피스 지역에서 잘 알려진 선수였다. 그는 과거 MASE에 재학하면서 학교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특히 2024년에는 팀의 테네시주 중등학교체육협회(TSSAA) 주 챔피언십 첫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옛 학교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MASE 측은 "캐트론이 MASE를 떠나 다른 곳으로 향했지만, 그는 영원히 우리 피닉스 가족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는 우리 학교 체육부 역사의 중요한 한 장을 함께했다. 2024년 미식축구팀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TSSAA 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학교와 미식축구 프로그램에 대한 그의 공헌은 영원히 우리 역사의 일부로 남을 것이다. 어떤 인연은 교실을 넘어 이어진다. 어떤 유산은 경기장을 넘어 오래도록 남는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애도했다.
워커를 지도했던 옛 스승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노든 중학교 시절 코치였던 리카르도 스톡스는 워커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 능력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스톡스는 "모두가 그를 똑똑한 아이로 기억할 것이다. 그는 매우 성숙하고 예의 바르며 정말 착한 아이이자 뛰어난 운동선수였다. 미식축구뿐만 아니라 야구와 농구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 캐트론 워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2/202610122034774269_6acccfa294e62.jpg)
가족들의 슬픔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워커의 가족인 라키샤 존슨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아이, 캐트론 워커가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쳤다는 소식에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존슨은 워커의 부모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고인이 마지막으로 뛰었던 미식축구 경기를 떠올렸다. 그는 "워커는 마지막 미식축구 경기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 모습은 우리가 간직할 추억 중 하나"라고 전했다.
워커가 다니던 교회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워커는 르븐디 라샤드 장로의 아들이자 존슨 목사의 조카였다. 템플 교회는 "케인을 알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를 얼마나 사랑하고 신실하게 섬겼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슴이 찢어질 만큼 슬프지만, 희망이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가 지금 하나님 곁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 슬픔의 시간을 헤쳐 나가는 동안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워커의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텍사스 고교 스포츠계에서는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불과 2주 전에도 웨스트버리 고등학교에서 농구와 미식축구를 병행하던 17세 학생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지난 9월 말 발생한 이 사건의 용의자는 체포됐다. 이번에는 교통사고로 또 다른 유망주가 세상을 떠나면서 애도의 물결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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