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배우 복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소속팀 서울시청과의 계약까지 마무리하면서 향후 연예계 활동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준환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어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됐다"며 그동안 자신을 지원해 준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차준환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앞서 알려진 배우 복귀 움직임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차준환이 tvN 새 시트콤 '궁전랜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궁전랜드'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궁전랜드'는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상을 그리는 시트콤으로, 차준환은 주인공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이 최종 확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차준환은 지난 4월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힐 준비를 해왔다. 특히 그가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전 아역배우로 먼저 데뷔했다는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2001년생인 차준환은 2007년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등에 출연했다. 어린 시절 연기 활동을 위해 발레와 태권도,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를 배웠고, 이후 피겨스케이팅에 매료돼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2015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피겨 왕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피겨와 연기가 결합된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차준환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 출연해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주인공 성진우 역과 안무 제작에 참여한다며 "대사도 있고 노래도 있다. 기존의 아이스쇼와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연기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연기는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답하며 연기 활동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시트콤 출연까지 검토했던 차준환이 국가대표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향후 연기 활동에 무게를 싣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차준환은 이번 발표에서 배우 복귀를 국가대표 활동 중단의 이유로 밝히지는 않았다. 또한 이번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을 뿐, 피겨스케이팅 선수 생활의 은퇴를 선언한 것도 아닌 상황. 빙판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차준환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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