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이강철 감독의 뭉클한 한마디…KT 창단 첫 10연승에 역대 4번째 90승까지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12 22: 43

이보다 더 좋은 마무리가 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구단 역대 최다인 10연승과 KBO리그 역대 네 번째 단일 시즌 9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선발 소형준은 개인 통산 네 번째 10승 고지를 밟으며 승률왕까지 차지했다.
KT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를 모두 이기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9연승이었다. KT는 2019년 6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부터 7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9연승을 달렸고, 올 시즌에도 7월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5일 사직 롯데전까지 9경기 연속 승리한 바 있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10.12 / foto0307@osen.co.kr

이번에는 10연승까지 내달리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시즌 90승도 의미가 크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90승을 달성한 팀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 2016년 두산 베어스(93승), 2018년 두산(93승)에 이어 KT가 네 번째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12 / foto0307@osen.co.kr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소형준이 있었다.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시즌 10승(3패)째를 거두며 개인 통산 네 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승률 0.769로 이 부문 1위에도 올랐다.
소형준에 이어 김정운과 오원석, 박영현이 차례로 1이닝씩 책임졌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박영현은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1번 타자 최원준은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2번 류현인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12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모든 선수가 좋은 마무리를 위해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창단 첫 10연승과 시즌 90승 달성은 선수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소형준에게도 축하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10승과 승률왕 타이틀 획득을 축하한다”며 “최원준과 힐리어드도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다만 최다 안타와 홈런 타이틀을 각각 차지하지 못한 점은 감독으로서 아쉽다”고 밝혔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최원준이 6회초 1사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있다. 2026.10.12 / foto0307@osen.co.kr
최원준은 최다 안타 부문 2위, 샘 힐리어드는 홈런 부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두 선수 모두 개인 타이틀에는 닿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 시즌 동안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최다 10연승, 시즌 90승, 소형준의 10승과 승률왕. KT는 여러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한국시리즈를 향한 준비에 들어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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