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시즌 최종전에서 팀 3위와 홈런 타이틀을 결정하는 임팩트 있는 홈런을 날리며 다시 한 번 슈퍼스타임을 증명했다.
김도영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안타가 없었던 김도영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리그 3위가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김도영은 좌완 구원투수 존 케네디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IA는 4-2로 승리했고 리그 3위를 확정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2024년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장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김도영은 올해 완전히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참가해 홈런을 쏘아올리며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긴 김도영은 KBO리그에서도 MVP 시즌을 넘어서는 파워를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적지 않은 기간을 결장했지만 135경기 타율 3할8리(496타수 153안타)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11도루 OPS 1.060을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다.

특히 김도영은 가장 중요한 시즌 최종전에서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또한 샘 힐리어드(KT, 44홈런)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홈런 1위를 스스로 거머쥐었다. 데뷔 첫 40홈런과 함께 통산 100홈런도 달성해 더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 됐다.
김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후 산책하면서 45홈런을 치면 역대급으로 최고의 날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극적인 상황에서 클러치 홈런을 쳐서 더 기분좋다. 100홈런 가운데 최고이다”라며 홈런 소감을 남겼다.
홈런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김도영은 개인 통산 2번째 MVP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참가하기 전까지만 해도 오스틴 딘(LG)의 MVP 수상이 유력하게 보였지만 오스틴이 시즌 후반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지며 오히려 김도영이 앞서나갔다. 홈런, 타점 등 여러 타이틀을 노렸던 오스틴은 144경기 타율 3할3푼1리(543타수 180안타) 41홈런 127타점 114득점 OPS 1.062를 기록해 타이틀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두 번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김도영이 어떻게 2026년을 마무리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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