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를 두고 재계약을 고민했던 것일까. 지난 겨울 재계약 논란이 벌어졌다는 것이 머쓱할 정도의 대활약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쓰는 역대급 안타 행진으로 2026시즌,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단일 시즌 211안타, 3년 간 600안타라는 누구도 보지 못했던, 경험하지 못했던 수치를 완성했다.
레이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조정전에서 홈런 포함, 무려 4안타를 때려냈다.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11안타라는 경이적인 역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207안타를 기록하고 있었고, KT 위즈 최원준의 205안타와 경쟁하고 있었다. 최원준도 이날 3안타를 때려내면서 레이예스를 추격했지만 무려 4안타를 때려내면서 최원준은 완벽하게 뿌리치며 211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200안타 자체도 대단한 기록인데, 210안타까지 돌파했다. 경기 수가 KBO리그보다 더 많은 메이저리그(162경기)에서도 210안타 기록은 드물다. 2024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2023년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가장 최근 211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무엇보다 2024년 202안타, 2025년 187안타, 그리고 올해 211안타로 3년 동안 무려 60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연 평균 200안타라는 엄청난 수치를 완성했다.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는 루이스 아라에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66안타다. 안타에 대한 가치 자체가 이전보다 떨어졌지만, 이렇게 많은 안타를 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다.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이기도 했다. 1999~2001년, ‘적토마’ 이병규가 한 차례 달성한 바 있고 25년 만에 레이예스가 대기록을 완성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144경기 전경기를 3년 내내 뛰면서 만들어낸 숫자다. 꾸준했고 또 몸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 롯데가 레이예스와 계약했을 당시, 양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과거 전력이 우려로 남았지만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 건강하게 전 경기를 소화했다. 철강왕이라서 가능했던 대기록이기도 했다.
이런 선수를 두고 어떻게 재계약 논란이 나왔을까. 장타가 부족하고 포지션 정리에 대한 문제 때문에 지난 시즌이 끝나고 레이예스에 대한 재계약 논란이 일었다. 롯데 구단 역시 다른 선수를 알아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레이예스를 능가할 만한 역량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했다. 결국 레이예스는 3년 째 시즌,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 논란의 여지조차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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