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한화, 류지현 감독 제15대 사령탑 선임, 3년 총액 20억원…석장현 신임 단장 체제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0.13 11: 2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제15대 사령탑으로 류지현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13일 "제15대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20억원이다. 한화는 류 감독이 구단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은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2021~2022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2026 WBC 8강 진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로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국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내며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2026년 나고야-아이치까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9.28 /cej@osen.co.kr

계약을 마친 류지현 감독은 "한화 이글스라는 좋은 팀의 감독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양분으로 강팀을 향해 나아가면서 구단의 비전인 명문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다졌다.
손혁 전 단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공석이 된 단장직은 석장현 전 경영지원실장이 내정됐다. 석장현 신임 단장은 지난 2003년 한화이글스에 입사해 스카우트, 홍보, 운영팀장, 전략팀장에 이어 경영지원실장 등을 두루 거친 인사로, 구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류지현 감독과 함께 구단 비전 실현의 적임자로 인정받았다. 한화 이글스 직원 출신 인사가 단장직을 맡는 것은 최초 사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훈련을 가졌다.야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나고야로 이동한 뒤 21일 B조 조별예선 대만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26일까지 슈퍼라운드를 거쳐 27일 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9.17 /cej@osen.co.kr
한화는 지난 10일 "제14대 김경문 감독이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 손혁 단장 역시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 만료로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김경문 감독은 재임 기간 중 2025시즌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준우승을 거두는 등 한화 이글스의 도약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2024년 6월 제 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첫해 시즌 끝까지 5강 경쟁을 벌였으나 결국 첫해 8위로 시즌을 끝냈다. 2025년에는 83승57패4무, 승률 0.593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밀리면서 우승의 한을 풀지는 못했다.
올 시즌 한화는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꿈꿨으나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팀 홈런 1위, 팀 득점 2위 등의 성적에도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144경기 시즌 전적 57승83패4무를 기록하며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소형준, 체코는 다니엘 파디샥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모두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년 만에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경기에 앞서 한국 류현진이 류지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05 /spjj@osen.co.kr
한화 감독이 중도 퇴진 없이 임기를 끝낸 건 제9대 감독인 김응용 감독 이후 처음이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과 한용덕 감독이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났고, 역대 첫 외국인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시즌 중 경질되며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끝냈다. 이어 정식 감독이 된 최원호 감독마저 4월 퇴진하면서 김경문 감독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경문 감독은 "구단에서 기회를 주셔서 한화에 와서 1000승도 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단지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지 못하고 가는 것 같아 감독으로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팬들에게 제일 죄송하다.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경기를 많이 못 보여드렸다"고 전하며 "대전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최강 한화라고 외치는 그 8회의 소리가 가끔씩은 소름이 돋곤 했다. 그건 영원히 못 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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