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라스트 댄스' 허무하게 끝날까...한심한 한국축구, 축구협회장도 없다. 아시안컵 대체개최도 어렵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0.14 00: 35

손흥민(34, LAFC)의 라스트 댄스도 허무하게 끝이 날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산하면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0일 "중동 분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2027 아시안컵 개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가 긴급 대체 개최국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이강인과 손흥민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

사우디에서 후티 반군이 공항, 항만 등 주요시설에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아시안컵이 주로 열리는 수도 리야드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디언은 "사우디에서 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AFC 관계자들이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체 개최론의 중심에 선 나라는 호주다. 전 호주 국가대표 크레이그 포스터는 2015년 남자 아시안컵 개최 경험과 최근 여자 아시안컵 운영 성과를 근거로 호주가 단기간에 대회를 준비할 역량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호주 정부와 축구협회가 긴급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대한민국 오세훈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당초 한국은 정몽규 전 회장이 수장일 때 아시안컵 한국 유치를 적극 주장했다. 하지만 로비에서 진 한국은 최종개최가 무산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오일머니에 밀렸다는 평가다. 
만약 사우디에서 아시안컵 개최가 불발된다면 한국도 대체개최지 후보로 나설 수 있을까. 전망은 비관적이다. 국제대회를 단기간에 유치하려면 경기장과 훈련 시설 확보는 물론 숙박·교통·보안 대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축구 행정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장이 공석인 축구협회는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리더십이 없는 상황이다. 
물론 한국은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경기장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최 의사 표명부터 AFC와의 협의, 정부 지원 확보, 세부 운영 계획 수립까지 촉박한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한다. 호주가 공개적으로 대체 개최론을 띄우는 동안 수장이 없는 한국이 실질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오세훈과 환호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한국 팬들은 더욱 아쉽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66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은 여전히 한국 축구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한국축구 역대최고선수 손흥민 시대에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는 것도 안타깝다. 은퇴를 앞에 둔 손흥민에게 2027 아시안컵은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축구 A매치 최다출전과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이지만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가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더라면 이번 기회에 대안 개최를 적극 추진할 수 있었다. 한국은 우승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손흥민이 빛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마저 놓치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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