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5, 서울시청)이 국가대표로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차준환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은퇴의사를 밝혔다.
소속팀과의 계약도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되었다.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 차준환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3/202610131638776221_6acde03bdfee5.png)
이번 결정으로 차준환은 2026-2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앞서 초청받았던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 NHK 트로피에도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써온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싱글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세웠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5위에 오르며 기록을 경신했다.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2022년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차준환은 연예계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7월에는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에서 주인공 성진우 역을 맡아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고, 9월에는 가수 로이킴의 ‘스파클’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아역배우 출신 차준환은 “은퇴 후 기회가 된다면 못다 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