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감동, 이번엔 나고야에서' 최정만·김정준 등 대구 태극전사 7명 아시안패러게임 출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14 18: 47

파리 패럴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정만과 김정준이 이번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세계 정상에 올랐던 양궁 이은희와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함태진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무대에 선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추경호)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안패러게임'에 대구 소속 선수 5명과 지도자 2명 등 총 7명이 국가대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대구 선수단은 배드민턴과 수영, 양궁 등 3개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육상의 이수진 코치와 휠체어테니스의 한학범 코치는 국가대표 지도자로 함께한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배드민턴의 최정만과 김정준이다. 두 선수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나란히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정만은 단식 은메달, 김정준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최정만이 4위, 김정준이 3위다. 이번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경쟁은 만만치 않다. 장애인 배드민턴은 세계랭킹 상위권에 아시아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수영에서는 강정은이 메달에 도전한다. 강정은은 지난 9월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여자 배영 100m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무대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을 나고야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양궁에서는 경험과 패기를 앞세운 두 선수가 출전한다.
이은희는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다. 세계 정상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함태진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방콕에서 열린 '2026 현대 세계 장애인 양궁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이 첫 아시안패러게임 출전이지만 국제대회 우승 경험까지 갖춘 만큼 자신감도 충분하다.
대구 선수단은 앞선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는 선수 6명이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을 위한 격려도 이어졌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후원조직인 지원단(단장 우성택)은 지난 14일 선수단에 격려금 350만 원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이재경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직무대행은 "파리 패럴림픽과 전국장애인체전 등 쉼 없이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며 훈련에 매진해 온 우리 대구 선수단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묵묵히 흘린 땀방울이 아시아 무대에서 값진 열매를 맺어 대구시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주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파리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도, 생애 첫 아시안패러게임을 앞둔 선수도 목표는 같다. 오랜 시간 훈련하며 준비한 기량을 아시아 무대에서 마음껏 펼치는 것이다. 대구의 태극전사 5명이 나고야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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