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24이닝 연속 무득점’ 두산 타선은 마지막까지 답답했다 “변명일 수 있지만 계속 활로 막혔다” [WC1]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15 01: 4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해도 와일드카드 결전에서 무기력한 타격에 고통받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4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을 끊었지만 타선의 빈공은 여전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에이스 곽빈이 선발투수로 출격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유니온 세베리노(1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강승호(2루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곽빈에게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다. 곽빈이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타선이 단 1점도 내지 못한 것이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나섰다.7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2026.10.14 /sunday@osen.co.kr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세베리노의 안타에 이어서 양의지가 2루타를 터뜨렸다. 김민석은 삼진을 당했지만 강승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대타 양석환은 큰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걸려 1타점 희생플라이가 됐다. 두산은 이 득점으로 길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득점 기록을 마침내 끝냈다. 하지만 이후 더블스틸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대타 박지훈이 2루수 땅볼로 잡혀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8회에도 찬스는 있었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안재석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세베리노와 류승민이 연달아 삼진을 당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나섰다.2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곽빈이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6.10.14 /sunday@osen.co.kr
결국 8회말 2점을 추가로 실점한 두산은 1-4로 패해 단 1경기 만에 짧은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4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은 끊었지만 포스트시즌 8연패 부진은 계속됐다.
두산은 202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NC 9-14패) 9회 3득점 이후 무려 24이닝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24년 74승 2무 68패 승률 .521 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두산은 5위 KT 위즈(72승 2무 70패 승률 .507)를 만났다. 두산은 KT가 바로 전날까지 5위 결정전을 치르고 왔음에도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1차전에서 0-4로 패했고 2차전에서도 0-1 패배를 당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허용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산은 6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4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7회 득점으로 마침내 길었던 무득점 기록에서 탈출했지만 승리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공격쪽에서 활로가 계속 막혔다. 그런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타선의 빈공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나섰다.7회말 1사 만루에서 LG 박해민이 두산 양석환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6.10.14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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