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리드오프 홍창기의 반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G는 오는 17일부터 리그 3위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LG 타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조금은 답답했다. 어느정도 출루가 이루어 졌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특히 1번 우익수로 나선 홍창기는 4타수 무안타 1사구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2회 무사 만루에서 3구삼진, 7회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2번이나 파울이 되면서 실패하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1로 달아난 8회 1사 1,2루에서 삼진 아웃.

KBO리그 대표 리드오프로 활약중인 홍창기는 통산 894경기 타율 3할1리(3052타수 919안타) 17홈런 329타점 576득점 89도루 OPS .800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이 .421에 달할 정도로 빼어난 선구안과 타격을 기반으로한 출루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홍창기는 가장 중요한 시즌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성적이 128경기 타율 2할3푼9리(415타수 99안타) 33타점 69득점 3도루 OPS .65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여전히 선구안은 좋았지만 타율이 급락하고 말았다.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49명 중에서 타격 48위, OPS도 48위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홍창기를 두고 LG 염경엽 감독의 고민이 깊다. 올해 타격감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홍창기를 대신할 타자도 마땅치 않다.
염경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어쨌든 (홍)창기가 출루를 많이 해줘야 한다. 포스트시즌 타격 키포인트는 홍창기, 문보경이다. 창기가 많이 출루를 해줘야 하고 (문)보경이가 찬스에서 오스틴과 함께 해결을 해야 득점력도 올라가고 타선이 돌아간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홍창기의 반등을 기대했다.
LG는 올 시즌 리그 득점 5위(723)를 기록했다. 득점만 본다면 리그 중위권의 타선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홍창기를 비롯해 문보경, 오스틴 등 주축타자들이 부진에 빠진 것이 아쉬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신민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교체돼 부상 악재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LG 타선이 김도영이 이끄는 KIA 타선과의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홍창기의 반등이 절실하다. 홍창기가 10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성사된 LG와 KIA의 맞대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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