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가 남긴 블린이..7년째 키우는 김선아 "내 딸이자 살아갈 힘"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10.15 18: 15

가수 겸 배우 故 설리의 7주기가 지난 가운데 배우 김선아가 고인을 추억하는 글을 남겨 먹먹함을 더한다.
김선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소울메이트 같았던 친구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7주기가 됐다. 친구가 없는 세상은 여전히 말라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친구가 딸처럼 키우던 블린이(고양이)를 데려온 뒤 내 삶에는 다시 작은 빛이 찾아왔다. 이게 그 아이는 내 딸이자, 내가 살아갈 힘이고, 사랑이며, 행복이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설리가 생전 늘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었다며 “특별히 무언가를 과시하지 않아도 곁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주변이 밝아졌따. 친구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함께 보내던 평범한 시간들까지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인지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의 빈자리는 단순한 슬픔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라며 “친구 한 사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내 세상의 빛 하나가 꺼진 것 같았다”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사실을 너무 잘 알아서 더 아팠다. 친구가 떠난 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익숙한 하루도 어딘가 비어 있었고, 웃을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서글펐다”고 덧붙였다.
김선아는 故설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 그는 “친구가 남긴 작은 존재. 장례식장에서 처음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블린이였다. 친구의 가족분들은 케어할 자신이 없다고 하셨기에, 그 아이를 그냥 두고 올 수 없었다. 친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고 있었고, 그 아이에게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 곁으로 데려왔다. 그날 이후, 그 아이는 내 딸이 되었다”며 “친구를 잃은 뒤, 나는 빛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니 친구는 자신의 빛을 완전히 사라지게 두지 않았다. 가장 소중하게 사랑하던 아이를 내게 남겨주었다. 친구가 딸처럼 키우던 블린이는 이제 내 곁에서 나를 바라보고, 내 하루를 함께 살아간다. 아이를 볼 때마다 친구의 사랑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故설리의 7주기를 보내며 여전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친구가 없다는 사실만 크게 느껴졌다면, 이제는 친구가 내게 남긴 것들을 바라보게 된다. 친구와 함께했던 기억들, 내 마음에 남은 말과 표정들, 그리고 친구가 사랑했던 블린. 친구는 떠났지만, 친구의 사랑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 사랑은 내 곁에 남아 블린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제 그 아이는 나의 빛이며, 나의 사랑이고, 나의 행복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선아는 “친구야, 네가 떠난 지 7년이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너를 기억해. 그리고 네가 사랑했던 아이와 함께 오늘도 살아가고 있어. 네가 남긴 빛을 품고, 그 빛을 다시 사랑하며”라고 전했다.
故 설리는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SNS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