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에 도영이한테 당했다"
결국 또 김도영 봉쇄에 실패했고, 승패의 결정적인 포인트였다.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결정적인 순간 (김)도영이한테 당했다. 이번에도 도영이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정규시즌 잠실 LG전에서 3-4로 뒤진 9회 2아웃에서 고우석 상대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가 극적으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또 김도영은 지난 12일 시즌 최종전 LG와 경기에서 8회 좌완 케네디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려 4-2 승리를 이끌었다. LG가 4위, KIA는 3위르 순위가 결정되는 운명의 홈런포였다.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김도영은 1회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1-1 동점인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톨허스트의 초구 직구(149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KIA팬들의 환호성으로 야구장은 들썩였다.

김도영은 6회 LG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얻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사이드암 우강훈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도영은 8회 2사 1루에서 장현식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5-1이 됐다.
김도영은 LG의 집중 견제를 비웃듯이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미친 활약으로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부터 엄청난 집중력으로 멀티 홈런을 때린 김도영을 승부처에서는 차라리 고의4구로 내보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김도영의 활약을 인정하며 리스펙했다. 염 감독은 "투수들의 제구력이 제대로 안 되면서, 김도영 선수가 그 실투들을 놓치지 않고, 사실 아무리 실투여도 홈런이 나오기 쉽지는 않은데 김도영 선수가 그걸 놓치지 않고 홈런을 만들어내는 게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드암 우강훈을 2차전 이후로도 김도영 타석에서 경기 후반 "원포인트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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