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전상현(30)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달성했다.
전상현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다.
KIA가 3-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정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선두타자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송찬의를 상대로는 2루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진루타로 처리했고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전상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은 공이 좋지 않아서 조금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차전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남은 경기를 빨리 끝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8회 (김)도영이의 홈런이 큰 도움이 됐다”거 덧붙였다.

데뷔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한 전상현은 “솔직히 가을야구는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준플레이오프를 처음 했는데 재밌고 1차전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2024년 KIA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했을 때 서스펜디드게임이 된 1차전 위기 상황을 막았던 전상현은 “오늘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한국시리즈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올 시즌 46경기(46⅓이닝) 4승 2패 1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전상현은 올해 KIA 마무리투수들이 잇따라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막판 다소 갑작스럽게 마무리투수를 맡게 됐다.
가을야구에서도 마무리투수 역할이 이어지고 있는 전상현은 “똑같이 중간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 보직이나 상황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7회든 8회든 그 때 그 때 나간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실점 투구를 하기는 했지만 반대투구가 많아 투구 후 포수 김태군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전상현은 “오늘 진짜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다. 이렇게 안 좋은 컨디션으로 일단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좋다. 내일부터 리셋을 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오늘은 진짜 안 좋았다”며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투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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