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관은 하기 싫은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유영진이 강력한 공중·지상 화력 조화를 앞세워 다시 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유영진은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ASL 시즌22 결승전 김민철과 6세트 경기에서 발키리와 시즈 탱크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김민철을 꺾고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분위기는 양 선수 모두 안정적인 운영으로 시작했다. 유영진은 노 배럭 더블 커맨드로 출발했고, 김민철은 노 스포닝 풀 투 해처리 빌드로 맞불을 놓았다. 초반 큰 교전 없이 탐색전 양상으로 흘러갔으나, 유영진이 발키리를 활용해 제공권을 장악하며 바이오닉 지상군 체제를 탄탄하게 갖추면서 조금씩 기세를 가져왔다. 김민철은 3개의 해처리에서 자원을 원활하게 수급하며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반전을 노렸다.

승부처는 유영진의 진출 타이밍이었다. 후속 시즈 탱크를 보강하며 병력을 이끈 유영진의 공세는 매서웠다. 발키리의 강력한 화력이 김민철의 뮤탈리스크를 완벽하게 압도했고, 탱크의 든든한 화력 지원을 받은 지상군은 럴커로 철벽 수비 라인을 구축한 김민철의 앞마당을 거세게 난타했다.
김민철의 끈질긴 방어에도 불구하고 유영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유영진이 경기 시작 8분 55초 만에 김민철의 항복을 받아내며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기록,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릴 운명의 마지막 7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 ASL 시즌22 결승전
▲ 유영진 3-3 김민철
1세트 유영진(테란, 11시) 승 [넉아웃] 김민철(저그, 1시)
2세트 유영진(테란, 2시) [컬러리스 페이트] 김민철(저그, 8시) 승
3세트 유영진(테란, 7시) 승 [백룸] 김민철(저그, 1시)
4세트 유영진(테란, 7시) [옥타곤 SE] 김민철(저그, 1시) 승
5세트 유영진(테란, 12시) [아이올로스] 김민철(저그, 8시) 승
6세트 유영진(테란, 7시) 승 [오디세이 RE] 김민철(저그,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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