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에서 티아고(33, 전북)의 멀티골이 폭발했다. 전북현대가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티아고의 멀티골이 터져 제주SK를 3-2로 제압했다.
승점 47점의 전북이 제주(승점 46점)를 5위로 밀어내고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승점 46점)이 4위다. 전북은 2위 울산(승점 50점)을 3점차로 압박했다.
![[사진] 티아고 / 프로축구연맹](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8/202610181600779077_6ad4704b6ea4d.jpg)
전북은 4-3-3을 가동했다. 이탈로, 티아고, 이동준 스리톱에 강상윤, 감보아, 이영재가 역삼각형으로 섰다. 최우진, 김영빈, 박지수, 김태현 포백에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제주는 4-4-2로 맞섰다. 박수빈, 이건희 투톱에 박창준, 이창민, 권기민, 네게바의 중원이었다. 김륜성, 세레스틴, 토비아스, 유인수 수비에 김동준이 골키퍼를 맡았다.

전북은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분 만에 이탈로가 박스 앞에서 공을 잡았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22분 전북의 프리킥이 선수벽에 걸렸다. 이탈로가 재빨리 리바운드 된 공을 오른발로 때렸다. 이번에도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28분부터 갑자기 전주에 폭우가 쏟아졌다. 마치 소방차가 들이붓는 것처럼 엄청난 강우였다. 그라운드가 순식간에 흠뻑 젖었다. 짧은 패스에는 공이 제대로 나가지 않았다. 선 굵은 축구가 필요했다.
폭우속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2분 전북의 코너킥 찬스에서 티아고의 타점 높은 헤더가 그대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 감보아가 박스안에서 박창준과 엉켜서 넘어졌다.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네게바가 한 골을 만회했다. 두 팀은 전반전 1-1로 비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준이 빠지고 이승우가 들어갔다. 다시 전북이 달아났다. 후반 2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영재가 올린 공을 주장 완장을 찬 김영빈이 머리로 해결했다. 이영재가 올린 공을 두 골 다 헤딩으로 뽑은 전북이 다시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영재는 멀티도움을 기록했다.
미친듯이 내렸던 폭우도 후반전 거짓말처럼 잦아들었다. 여세를 몰아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승우가 우측면을 드리블로 부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감보아의 헤더가 크게 솟구쳤다. 이승우가 감각적인 발리로 크로스를 올렸다. 티아고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다. 이승우와 티아고는 댄스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후반 27분 김태현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졌다. 전북은 감보아까지 빼고 조위제와 이상영을 투입했다.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후반 40분 공중에서 공을 다투던 이탈로와 박민재가 머리끼리 충돌했다. 이탈로는 교체사인을 내고 도도와 바꿨다. 박민재는 머리를 붕대로 감싸고 계속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후반 44분 김신진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네게바가 후반 46분 추격골을 넣었다. 제주가 2-3으로 추격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고 7분이 남은 상황. 제주가 계속 전북을 압박했다. 멀티골을 넣은 티아고는 추가시간 모따와 교대했다. 한 골을 잘 지킨 전북이 승점 3점의 주인공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