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출전 하루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프로레슬링 스타 '팩(Pac)' 벤저민 새터리(40·잉글랜드)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사인은 기관지천식이었다.
미국 'CBS 시카고'는 18일(한국시간) "올 엘리트 레슬링(AEW) 스타이자 팬들에게 '팩'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새터리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그는 지난달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호프먼에스테이츠에서 열린 AEW의 '올 아웃(All Out)' 대회에 출전한 바로 다음 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쿡 카운티 검시관실은 그의 사망 원인이 기관지천식이라고 발표했다. 기관지천식은 기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검시관실은 그의 사망을 자연사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약 3주 만에 정확한 사인이 공개된 것.
![[사진] 벤저민 새터리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8/202610181627778475_6ad47d79ee57c.jpg)
새터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경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음식점 밖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당시 그는 차량 안에 혼자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 당국은 몇 분 만에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사진] AEW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8/202610181627778475_6ad47d7a50886.jpeg)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911 신고자는 새터리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초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몸에서는 별다른 부상이나 의심스러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새터리의 셔츠 앞부분에는 침이 묻어 있었고, 차량 안에서는 약물이 발견됐다. 구체적인 약물의 종류나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새터리의 죽음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그가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링 위에 올랐기 때문. 그는 사망 전날인 9월 26일 일리노이주 호프먼에스테이츠의 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올 아웃 대회에 출전했다. 새터리는 안드라데 엘 이돌로와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이게 그의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됐다.
경기 다음 날에는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현장에서 경찰과 연락이 닿은 한 여성은 새터리가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점에 들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휴대전화에는 구글 지도가 실행돼 있었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경로가 표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벤저민 새터리의 아내 나탈리 새터리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8/202610181627778475_6ad47d7a8bb2f.jpg)
하지만 새터리는 끝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채 40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새터리는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 출신의 1986년생 프로레슬러다.
새터리는 2004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화려한 공중 기술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는 세계적인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도 활약했다. 육성 브랜드 시절에는 '에이드리언 네빌'이라는 링네임을 사용했고, 메인 로스터에서는 '네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후 새터리는 2019년 AEW와 계약하면서 다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AEW 인터내셔널 챔피언에 올랐고, AEW 월드 트리오스 챔피언에도 두 차례 등극했다.
그러나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되면서 프로레슬링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AEW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다이너마이트' 전체를 새터리에게 헌정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AEW뿐 아니라 WWE 소속 선수들도 'PAC'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완장을 착용하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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