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보다 2026시즌 야구를 잘했다는 평가가 나와 화제다. 미국 언론은 왜 오타니에게 김혜성보다 낮은 점수를 부여했을까.
미국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 LA 다저스 로스터에 등록된 모든 선수들의 2026시즌 성적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판타자 오타니에게 예상과 달리 최하점인 F학점을 부여한 캘리포니아 포스트. 매체는 “투타겸업 스타인 오타니는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였다. 타자로서 홈런 30개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14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 미만을 기록했다. 비교적 부진한 시즌이었음에도 팬그래프 WAR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랐다. 그는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스타 선수이자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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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다. 매체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오타니가 시즌을 마무리한 방식은 더욱 큰 실패였다”라며 “올해 다저스에 가장 중요했던 건 포스트시즌에 오타니가 최상의 상태로 나서는 것이었다. 특히 타자로서 말이다. 그러나 그는 오른팔과 왼쪽 무릎 부상을 안고도 경기를 강행했고, 결국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의 건강 상태를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 구단 의사결정권자부터 오타니 본인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나눠서 져야 한다. 그렇기에 만약 오타니가 신체적으로 더 좋은 상태였다면 이번 10월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졌을지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오타니의 시즌 막바지 및 가을야구 부진에 낙제점을 부여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뒤늦게 홈런을 터트렸으나 이는 정말 뒤늦은 홈런이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타율 1할9푼2리는 다저스 타선을 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NLCS 4차전에서 터뜨린 결정적인 홈런 하나도 너무 늦게 나왔다”라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오타니와 구단은 그의 투타겸업 방식과 기용법을 다시 구상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나머지 선수들 또한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올해와 같은 시즌 막판 부상 위기가 또 다시 닥치는 것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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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즌 43경기 출전이 전부인 김혜성은 오타니보다 3단계 높은 D학점을 받았다. 매체는 “시간이 지나야 다저스가 여전히 김혜성의 가능성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4월과 5월에 단 43경기만 뛴 뒤 트리플A에 사실상 묶여있었던 상황은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특히 계약상 보장된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라고 혹평했다.
지난해 빅리그 첫해를 맞아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혜성은 올해 43경기 타율 2할5푼9리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OPS .651을 남기고 5월 30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무려 네 달이 넘도록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85경기 타율 2할6푼2리 3홈런 31타점 58득점 OPS .675로 방황했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최종전 대수비 출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한편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겔 로하스를 A, 앤디 파헤스를 A-로 평가했다. 맥스 먼시, 호수에 데 파울라는 B+, 무키 베츠, 톨튼 러싱, 헌터 페두치아는 B, 프레디 프리먼은 B-를 받았다. 카일 터커는 김혜성과 같은 D학점 선수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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