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의 삶은 어디까지 평가받아야 할까. 배우 손예진이 치즈스틱을 먹는 모습부터 여행지에서 입은 옷차림까지 연이어 지적받으며 유명인의 일상을 향한 지나친 간섭이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손예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먹었다. 맛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예진은 최근 유행하는 치킨 브랜드의 치즈스틱을 한 입 베어 물고 길게 늘어나는 치즈를 즐기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작품 속에서 보여준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과는 또 다른 친근한 매력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7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먹는 모습도 어쩜 이렇게 예쁘냐", "도대체 어떤 치즈스틱이냐", "나도 먹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모두가 따뜻한 시선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일부 누리꾼은 "너무 쩝쩝대며 먹는다", "손으로 들고 먹다니 비위생적이다", "너무 깬다" 등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치즈스틱처럼 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조차 식사예절을 따져가며 평가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손예진은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행복을 팬들과 나눴을 뿐이지만, 이마저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사복 패션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손예진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Hope you have a lovely Sunday!(사랑스러운 일요일 보내시길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일본 요코하마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손예진은 대관람차와 바닷가를 배경으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넉넉한 티셔츠와 풍성한 스커트,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양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 화려한 드레스나 완벽하게 꾸민 스타일링 대신 여행지에서 편안함을 선택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옷차림을 깎아내렸다. 가족과 보내는 평범한 순간부터 여행지에서의 모습까지 연이어 평가받고 있는 것.
물론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인 만큼 패션이나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취향에 대한 의견과 외모를 비하하거나 나이를 들먹이는 인신공격은 분명히 다르다. 유명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음식을 먹을 때도, 가족과 여행할 때도 언제나 완벽한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선이다.
스크린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스타지만, 일상에서는 맛있는 음식에 행복해하고 여행지에서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치즈스틱 하나를 먹는 모습부터 사복 패션까지 평가받는 현실은 톱스타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또 다른 고충을 보여준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타라는 이유로 사소한 일상까지 비난받아야 할까. 손예진을 향한 잇따른 지적이 유명인의 사생활을 바라보는 시선에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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