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다연', 안은진 "널 성X행 할 거야" 대사 논란..맥락보니?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10.20 07: 09

 KBS 2TV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성추행'을 언급한 장면이 방송되면서 표현의 적절성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에서는 이미도(안은진 분)가 한태승(이주안 분)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강도 높은 경고를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치장에서 나온 한태승은 자신을 데리러 온 이미도와 마주했고. 이 과정에서 최근 대형 로펌을 퇴사한 한태승이 동료 변호사의 도발에 흥분하자, 이미도가 직접 나서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문제는 이미도가 상대방에게 던진 대사였다. 이미도는 "나는 1분 후에 너를 성추행할 거야. 당장 안 꺼지면 무슨 일이 있어도 네 바지를 벗겨서 여기서 개망신 줄 거다. 이 악물고 덤비면 너 하나쯤 속옷까지 벗기는 건 일도 아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도는 "이 악물고 덤비면 너 하나쯤 속옷까지 벗기는 건 일도 아니거든. 진짜야, 나 힘세"라고 덧붙였던 것. 극 중에서는 한태승을 향한 도발을 멈추게 하려는 이미도의 거침없는 행동이었지만, 시청자들이 주목한 것은 그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이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성추행과 강제 탈의를 협박 수단으로 내세운 대사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대를 물러나게 하는 통쾌한 장면을 연출하려 했더라도 성폭력에 해당할 수 있는 행위를 위협의 소재로 활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과 방송사 가운데 어느 누구의 문제 제기나 검수 없이 전파를 탔다는 게 믿을 수 없다"며 특히 범죄가 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한 점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성별이 어떻게 됐든 성추행은 '범죄'라는 반응. KBS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관련 영상에도 "세상에 어떻게 이런 대사가" 등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
물론 극 중 이미도의 발언은 실제 성추행을 옹호하려는 의도보다는 상대의 공격적인 태도를 멈추게 하기 위한 과격한 경고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등장인물의 대사를 곧바로 작품 전체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다. 그럼에도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고 강제 탈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표현이 불필요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공영방송 드라마인 만큼 대본과 연출 단계에서 더욱 세심한 검토가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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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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