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스윕패 위기에 몰린 가운데 깊은 고민에 빠졌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반격을 노린다.
올해 시즌 마지막까지 KIA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LG는 시즌 최종전에서 KIA에 패해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상대전적에서 7승 2패로 앞섰지만 이후 내리 7연패를 당하며 KIA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을 격파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다시 KIA를 만나 설욕을 다짐했지만 정규시즌 열세 흐름이 가을야구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지난 17일 1차전에서 1-5로 패한데 이어서 2차전에서도 3-6으로 패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올해도 KIA하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했다. 결정적인 순간 (김)도영이한테 당했다. 이번에도 도영이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KIA 간판타자 김도영을 공략하는 것이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LG는 김도영을 막는데 실패했다. 김도영은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승리를 견인했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아무리 실투여도 홈런이 나오기 쉽지는 않은데 김도영이 그걸 놓치지 않고 홈런을 만들어내는 게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김도영의 활약을 인정했다.
LG는 2차전에서는 김도영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김도영은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머지 타자들을 막아내는데 실패했다. KIA는 박재현, 해럴드 카스트로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 하주석 등도 안타를 때려내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전체 선수들이 컨디션이 올라오는게 가장 좋다. 그래야 벤치 안에서 다들 기분이 좋고 신나서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처럼 안타 하나, 두 개씩 나오는게 좋다. 3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 굉장히 고무적인 경기”라며 타자들의 활약을 반겼다.
구단 역사상 한 번도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KIA는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사상 첫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LG는 잠실구장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3차전과 4차전에서는 절대 패할 수 없다는 각오다. KIA가 시리즈를 빠르게 끝낼지, LG가 승부를 길게 끌고 갈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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