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벨 4' 대형트럭도 간다...현대차·기아가 시내버스 이어 실증 추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10.20 10: 42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율주행 시내버스에 이어 대형트럭의 '자율주행 레벨 4' 실증 작업에 들어간다. 일정한 물류 노선을 달리는 대형트럭이 무인 자율 주행의 시험대가 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관련 기업들과 손을 잡고 실제 물류 환경에서의 기술 신뢰성과 운행 안정성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다. 실증 단계에서 안정성이 확보되면 그 다음 단계는 본격 상용화다. 
현대차·기아와 협력을 약속한 기업들은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다. 이들 기업의 핵심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벨 4 자율주행은 완전 자율 주행의 바로 직전 단계다. 완전 자율 주행은 모든 도로, 모든 환경에서 무인주행이 가능하지만 레벨 4는 지정 영역 내에서만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 대형트럭은 지정된 노선만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벨 4 실증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일에는 서울시와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현대글로비스 미래물류기술센터 한규헌 상무,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 현대차 글로벌상용&LCV 사업본부 박철연 전무,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 현대모비스 통합구매실 남석윤 상무(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실증 작업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실제 물류 노선에서 진행된다. 내년 말까지 약 100km의 고속도로·도심 복합 구간과 약 400km의 고속도로 중심 장거리 구간 등 2개 운송 환경에서 실증 작업이 이뤄진다.
현대차·기아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와 엑시언트 1대 등 총 2대의 실증 차량 개발에 착수해 내년 초 제공할 예정이다. 각 차량에는 자율주행 시스템 연동을 위한 맞춤형 제어기와 차량 인터페이스가 장착된다.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는 각 특화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운영되는 물류 노선을 활용해 실증 운영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이 과정에서 자체 선행개발과 외부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병행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 간 연계 역량을 축적하고, 다양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은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미래 모빌리티”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물류 환경에 필요한 차량 제어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 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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