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문무’를 통해 고구려의 영웅 연개소문으로 변신한다.
오는 11월 1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책임프로듀서 이호, 극본 김리헌·홍진이, 연출 김영조·구성준)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린다.
장혁은 극 중 당나라의 대군에 맞서 끝까지 항전한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 역을 맡는다. 뛰어난 전쟁 영웅인 연개소문은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고구려의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 위험한 행보를 이어간다. 자신의 월권을 제지하려던 고건무(조성하 분)까지 제거한 뒤 누구도 쉽게 대적할 수 없는 최고 권력자로 올라선 그는 거침없는 야망을 드러내며 고구려의 운명을 뒤흔든다. 장혁은 특유의 서늘한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연개소문의 강렬한 면모를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장혁은 ‘문무’를 선택한 이유로 연개소문이라는 인물이 지닌 입체적인 매력을 꼽았다. 그는 연개소문에 대해 “나라마다 보는 관점이 다양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지도자이자 사람, 이상을 꿈꾸는 드리머로서의 연개소문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물을 단편적으로 해석하기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그는 제작진과 깊이 있는 논의를 거듭하며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연개소문의 매력 역시 한 가지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장혁은 “연개소문의 매력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며 “상황에 맞는 처세와 어떤 일을 끌고 가는 결단력, 사람으로서의 아픔과 슬픔을 지닌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기에 실수했던 상황들도 있을 것이고, 자신이 ‘왜 이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권력자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복합적인 내면까지 담아낼 장혁의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장혁에게도 연개소문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그는 “연기하는 매 순간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상황과 인물 자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정을 미리 정해두기보다 매 장면 연개소문의 입장에서 반응을 고민하는 방식을 택했다. 장혁은 “감정을 고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연개소문이라면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반응했을지 매 장면마다 고민했다”고 전했다. 인물이 놓인 상황과 선택의 이유를 세밀하게 짚어가며 자신만의 연개소문을 완성해 나간 셈이다.
장혁은 ‘문무’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로 삼국과 당나라의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삼국과 당나라가 각자의 입장에서 전쟁을 펼치며 어떤 전략과 외교를 끌고 나갈지, 각국의 다른 선택을 재미있게 봐 주시면 ‘문무’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혁은 작품을 기다려 온 시청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오래 기다리신 만큼 당시의 상황과 감정들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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