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남편의 처절한 폭력을 견디다 길거리에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아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파를 탄다.
오늘(2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안방극장을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물들인 '서산 아내 도끼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2022년 10월 4일 오후, 평화롭던 서산의 한 거리는 "남자가 길거리에서 여자를 도끼로 찍고 있다"라는 비명과 함께 아수라장이 됐다. 신발조차 신지 못한 채 온 힘을 다해 도망치는 여자와 양손에 도끼와 칼을 들고 쫓는 남자. 끝내 숨진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가해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피해자의 남편이었다.


사망한 아내는 미용실을 운영하며 세 아이를 키우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가장이었다. 하지만 18년이라는 긴 결혼생활 동안 남편의 지독한 폭력에 시달려야 했고, 세 아이 역시 심각한 고통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피해자는 남편을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실적인 법의 보호는 턱없이 부족했다. '접근금지' 조치와 지급된 '스마트워치'조차 남편의 광기 어린 폭력을 막아주지 못했다. 남편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하며 도피해야 했던 피해자의 절박했던 사연이 공개되자 MC 안현모와 이지혜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 공공사회안전수사과 방철 팀장이 출연해 범행 책임을 회피하려는 가해자의 진술과 잔혹한 범행 과정을 밀도 있게 파헤친다. 또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가해자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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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스모킹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