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XX들아!" 극대노한 이정효 감독, 수원삼성 6연승 선두에도 왜 극대노했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0.20 11: 31

 수원삼성의 6연승에도 이정효 감독은 분노가 폭발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화성F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에 세 골을 터뜨리며 여유 있게 앞서갔다. 이정효 감독도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8승 5무 4패, 승점 59점을 기록했다. 2위 수원FC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11경기 무패(8승 3무)와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성적만 보면 순항하고 있지만, 이 감독은 선수단의 경기 운영과 태도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사진] 이정효 감독 / 중계화면 캡처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수원이 화성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쫓겼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이정효 감독이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
폭우속에서 경기를 이겼지만 이정효 감독은 극대노했다. 경기 후 곧장 그라운드로 달려가 선수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특히 경기 후 드러눕는 선수들에게 "일어나"라고 외치며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작심한 듯 선수들을 비판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알았다. 우리 팀은 약팀이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에는 일관성을 갖고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다. 실력이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선수들이 다른 동료에게 기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감독이 분노한 대목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안일한 태도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안일하다. 프로 선수라면 개인보다 팀을 생각해야 한다. 오늘처럼 비를 맞으면서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도 떠올려야 한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변명과 핑곗거리를 찾는 모습을 보고 화가 많이 났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을 향한 질책은 단순한 감정 표출이 아니었다. 이 감독은 남은 시즌에도 선수단이 현재의 성적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 5경기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팀을 밀고 나갈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훈련량을 더 늘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저부터 다시 마음을 잡겠다"면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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