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빡빡하게 간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선발투수의 투구에 따라 불펜을 조기에 가동하동해 3차전까지 잡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벌인다. 이날 승리한다면 3연승과 함께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무대에 직행한다.
1차전은 김도영의 멀티홈런과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 전상현의 포아웃 세이브를 앞에숴 5-1로 승리했다. 이어 2차전도 1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낸 타선의 집중력, 아담 올러의 6이닝 2실점 호투, 전상현의 포아웃 세이브가 이어지며 또 승리했다. 플레이오프행 확률을 77.8%까지 끌어올렸다.

장소를 LG 홈 잠실구장으로 옮겨 야간경기로 3차전을 갖는다. LG도 패하면 탈락하기에 배수진을 치고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내세웠다. 이후 케네디와 손주영 등을 총동원해 1승 설욕에 나선다. KIA는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의 초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만일 여의치 않는다면 퀵후크를 통해 불펜전에 나선다.

이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빡빡하게 운영하겠다. 일단 시라카와가 1회와 2회 어떻게 던지는지 체크하겠다.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면 이의리, 정해영을 초반에 올리겠다. 대등하게 간다면 이후 필승조를 기용하겠다. 시라카와에게도 1회부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져달라 했다"고 말했다.
이태양도 뒤에 대기할 전망이다. KIA는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삼성과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26일까지 나흘간의 재충전 시간을 벌 수 있다. 불펜자원을 총동원해 잡는다면 대등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다. 사실상 1회부터 마운드로 강하게 압박하는 운용을 펼쳐 3차전을 잡겠다는 의지이다.

KIA는 박정우(중견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규성(2루수) 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우타자 김호령과 김태군을 벤치에 앉히고 좌타 7명을 배치했다. 좌타 피안타율 2할6푼7리 LG 선발 카라스코를 겨냥한 포석이다. 이 감독은 "이후 좌완 케네디와 손주영이 올라오면 우타 대타를 내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