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하영 편성 제외..'활동재개' 김수현 드라마 복귀 불투명 '속사정 보니' [하수정의 업앤다운]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10.20 18: 45

드라마 촬영은 일찌감치 끝났다. 그러나 주연 배우의 리스크 및 논란으로 인해 작품을 언제볼 수 있을지 그 누구도 함부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예상 편성 시기가 예고됐지만, 계획된 날짜에 맞춰 방송될 수 있을지,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지는 않을지 관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배우 하영은 SBS 신작 '승산 있습니다' 촬영 중 '증조부 친일 논란'이 터졌다.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을 맡은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 출신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당초 2027년 상반기 방송 예정으로, 일본 TV 아사히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80% 이상 촬영을 마쳤을 때 하영의 친일파 의혹이 터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하영은 논란 탓에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의 홍보과 인터뷰를 모두 취소했고,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하던 중,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눈물까지 흘렸다. 그 이후 제작진은 주인공의 심신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했고, 일주일간 자택에서 쉬며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 촬영장에 돌아온 하영은 겨우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끝내 '승산 있습니다'의 내년 상반기 편성이 무산됐다. 지난 19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승산 있습니다'가 내년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된 사실이 공개됐다. SBS는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끝냈지만, 편성에 대해서는 현재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작품을 함께한 수많은 스태프과 여러 배우들의 노고를 고려해 또다른 피해자가 만들어지지 않는 방식으로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사귀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온갖 고생을 겪었다. 한 유튜버의 조작된 자료로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김수현은 지난해 3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조작된 증거로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는 김수현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며, 김수현은 누명을 벗었다. 
김수현은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고, 해외 팬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필리핀 패션 브랜드와 광고 촬영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특집 행사에 참석했으며, 필리핀 팬미팅을 개최했다. 무엇보다 9월에는 국내 무대인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 시상자로 한국 팬들 앞에 얼굴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무려 1년 6개월만에 공식석상에 올랐고, 살이 쏙 빠진 핼쑥해진 얼굴로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복귀식을 치른 김수현, 그러나 숙제는 남았다. 작품 컴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를 향해 많은 대본이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여기에 더 큰 산인 '넉오프'가 남아 있다. 처음부터 시즌 1, 2를 동시에 촬영했는데, 시즌2 막바지 촬영 때 김수현의 논란이 불거졌고, 약 1~2주 차 촬영분을 남긴 채 전체 현장이 중단됐다. 시즌1은 모든 편집이 끝나 곧바로 공개할 수 있지만, 여론을 살펴봐야한다는 이유로 대중과 눈치 싸움 중이다. 김수현의 진짜 복귀는 '넉오프2' 마무리 촬영을 하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진웅은 과거 개인사 때문에 갑작스럽게 연예계를 은퇴했고, tvN 20주년 특별작 '두번째 시그널'(시그널2)는 망망대해 바다를 떠돌게 됐다. 원래 올해 6월 및 하절기 편성 예정이었지만, 여론을 의식해 불발됐고 편성표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앞서 지난해 연말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과거사가 파묘돼 충격을 선사했다. 게다가 무명 시절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이 선고됐고, 음주운전 이력도 있었다는 진술이 이어졌으며, 아버지의 예명을 사용한 배경도 과거 전력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 등이 퍼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초고속으로 배우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tvN 측은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 매체에서는 오는 11월 30일, '시그널2'가 편성됐고 조진웅이 편집없이 예정대로 등장한다고 했으나, tvN 측은 "11월 편성 자체가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해당 보도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싸늘한 시선이 주를 이뤘다.
과연 조진웅의 은퇴작 '시그널2'가 11월에 방영될지, 결국 올해를 넘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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