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코스 마라톤에서 예상치 못한 생리와 극심한 통증을 겪고도 완주에 성공한 박서연(22, 합천군청)의 사연이 화제다.
박서연은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마라톤에서 2시간48분51초를 기록하며 최종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그가 처음 출전한 마라톤 풀코스였다. 박서연은 경기 중 생리가 터지는 고통과 수치심을 참고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박서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레이스 도중 겪은 어려움을 공개했다. 그는 "25km 언저리에서 예상치 못한 생리가 터졌다. 분명 2주 반 전에 이미 했는데...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박서연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1/202610211325771172_6ad840f9f2b2d.png)
이어 박서연은 "끊임없는 언덕과 레이스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최악의 컨디션, 생리통으로 배는 쥐어짜듯이 아프고 힘이 빠졌다"면서도 "다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서연은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첫 풀코스 도전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최근 마라토너가 몸의 이상을 느끼고 대회 중 무리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서연의 완주를 향한 강한 의지에 감탄하는 이들은 "정말 대단하다", "첫 풀코스에서 이런 상황을 겪고도 완주하다니 멋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정신력이 대단하다"며 응원을 보냈다. 예상치 못한 신체적 어려움에도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투지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반면 무리한 레이스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건강이 우선이다", "통증이 심했다면 무리하지 말았어야 한다", "혹시라도 큰일이 생기면 어쩌려고 그랬느냐"며 선수의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선수와 아마추어선수는 몸관리가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의료진이 완벽하게 대기하고 있었던 전국체전급의 큰 대회는 응급의료상황이 생겨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기의 중단여부는 오로지 선수의 의지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박서연은 경기체고 시절 800m, 1500m, 5000m, 3000m 장애물달리기 등 중장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에는 해당 4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합천군청 소속으로 첫 풀코스 마라톤에 나선 박서연은 2시간48분51초를 기록하며 7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