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드 시트콤 '프렌즈'에서 찬들러 빙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故 매튜 페리의 여동생이 생전 오빠의 대표작 속 명장면에 숨겨진 가슴 아픈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매튜 페리의 여동생 미아 페리 보윅은 최근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프렌즈' 속 챈들러와 모니카(코트니 콕스 분)의 상징적인 결혼식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당시 가족들이 느꼈던 씁쓸하고도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미아는 "우리 가족은 오빠가 실제 삶에서도 가정을 이루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늘 인생의 파트너와 아이들을 원했다"라며 "하지만 당시 오빠의 중독 증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었기에 '과연 현실에서도 오빠가 결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컸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프렌즈' 시즌 7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찬들러와 모니카의 결혼식 장면은 2001년 방영 당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화면 밖 매튜 페리의 현실은 전혀 달랐다.
매튜 페리는 2022년 발간한 자서전 '프렌즈, 러버스, 그리고 크고 끔찍한 것(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에서 해당 결혼식 촬영이 끝난 직후 재활원 전담 보호자가 운전하는 픽업트럭을 타고 곧바로 치료 센터로 돌아가야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는 자서전을 통해 "내가 살이 쪘을 때는 알코올, 말랐을 때는 알약 때문이었다. 염소수염을 길렀을 때는 엄청난 양의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라며 '프렌즈' 체중 변화로 본인의 중독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시즌 3 말미에는 하루에 무려 55알의 진통제(바이코딘)를 구하려 애썼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음을 고백했다.
생전 기네스 펠트로, 줄리아 로버츠, 리지 캐플란 등 유명 스타들과 연애를 이어갔던 그였지만, 결국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23년 54세의 나이로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인은 케타민 급성 부작용으로 밝혀져 전 세계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극 중에서는 누구보다 행복한 신랑이었지만, 카메라가 꺼진 뒤에는 지독한 약물 중독과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했던 매튜 페리. 그가 남긴 명장면 뒤에 숨겨진 잔인한 현실에 다시 한번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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