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42억 이길 자신있어?’ 요미우리, ML 진출 선언한 157km 특급 유망주 지명…제2의 오타니 노리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23 07: 12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최고 유망주 오다 쇼키(18)를 지명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요코하마 고등학교 투수 오다 쇼키를 전격 지명했다”고 전했다. 
오다는 올해 고시엔 대회(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시속 156km를 던지며 대회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06구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일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오다 쇼키 인스타그램 캡쳐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했던 오다는 수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하현승(키움)에게 계약금 350만 달러(약 46억원) 이상을 제안했던 양키스는 하현승이 한국 잔류를 결정하자 오다에게 눈을 돌려 5억엔(약 42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자 오다는 지난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거나 미국 대학에 진학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런데 요미우리는 지난 22일 개최된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으로 오다를 지명했다. 일본 신인 드래프트는 1라운드에서 12개 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동시에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다를 지명한 팀은 요미우리가 유일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다는 지난 15일 미국 야구계 진출을 선언했지만, 요미우리는 최고 시속 157km를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를 과감하게 지명했다. 예상 밖의 지명에 드래프트 행사장에서는 커다란 술렁임이 일었다”며 요미우리의 지명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오다 쇼키 인스타그램 캡쳐
드래프트 이후 인터뷰에서 오다는 “솔직히 놀랐다. 영광스럽게 지명을 받았지만,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명 직후 취재진과 만난 요코하마 고등학교 무라타 히로아키 감독은 “오다에 관해서는 강행 지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미리 해뒀다. 예상 밖의 일이 되지 않도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조금 전 본인과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의사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오다가 스스로 결정한 길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다를 강행 지명한 요미우리의 사이토 담당 스카우트는 “최고 157km를 자랑하는 고교 최고의 우완투수다. 150km대 강속구를 연달아 던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장차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 미즈노 편성본부장은 “지명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결단 문제였다. 구단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논의를 했지만, 결국 우리도 결단을 내렸을 뿐이다. 일본 프로야구 팬들에게 오다의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일본에 잔류한 사례가 있다. 오타니는 고등학생 시절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지만 닛폰햄 파이터즈가 지명을 강행했고 투타겸업 허용을 비롯한 끈질긴 설득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닛폰햄에서 뛰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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