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세계 9위 日 베테랑, 안세영 2주 연속 만난다! '8-21' 굴욕당했는데...프랑스 오픈 결승 문턱서 '리턴 매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24 00: 20

또 안세영(24, 삼성생명)과 만나게 됐다.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 오른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31, 세계 9위)가 일주일 만에 안세영과 재대결을 펼친다.
오쿠하라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아시미타 찰리하(인도·세계 36위)를 2-1(21-10, 17-21, 21-16)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쿠하라는 첫 게임을 21-10으로 압도했다.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고, 잇달아 연속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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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게임은 달랐다. 시작부터 시소게임을 펼쳤고, 이번엔 아시미타가 6-5에서 내리 6점을 따내며 12-5로 달아났다. 오쿠하라도 맹렬히 추격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에서 살짝 밀리며 마지막 3게임으로 향했다.
세 번째 게임도 치열했다. 오쿠하라는 아시미타와 엎치락뒤치락하며 16-16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연속 5득점을 따내며 아시미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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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분이 걸린 치열한 경기였다. 아시미타는 8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2위)를 무너뜨리는 대이변을 쓰고 올라온 인도의 신예지만, 오쿠하라의 노련함을 넘어서기엔 조금 모자랐다.
이로써 안세영과 준결승에서 격돌할 선수는 오쿠하라가 됐다. 둘은 지난 17일 덴마크 오픈 4강에서도 만났다. 당시 안세영이 2-0(21-16, 21-8)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고, 야마구치마저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중국의 한웨(세계 10위)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3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최근 강행군의 여파인지 평소보다 테이핑을 많이 하고 나온 안세영이었지만, 승리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는 상대 수를 미리 읽고 있는 듯한 플레이로 가볍게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안세영은 지친 기색을 드러내면서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6-10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로도 연속 득점을 올리며 4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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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3연패까지 두 걸음을 남겨둔 안세영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퍼펙트 우승'에 도전한다. 32강에서 아말리 슐츠(덴마크·세계 45위)를 25분 만에 2-0(21-6, 21-4)으로 압도했고, 16강에선 인도의 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불리는 탄비 샤르마(세계 21위)를 2-0(21-11, 21-14)으로 눌렀다.
한웨를 상대로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둔 안세영. 그는 48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64승 1패를 찍었다. 승률은 무려 98.5%. 지난해 시즌 73승 4패를 거두며 기록한 역대 최고 승률(94.8%)을 1년 만에 갈아치우기 직전이다. 
특히 안세영과 정상을 다툴 최대 경쟁자로 거론되던 야마구치와 중국의 왕즈이(세계 3위)가 16강에서 충격 탈락했다. 안 그대로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의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안세영이 이 기세를 몰아 프랑스 오픈을 제패한다면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된다. 산술적으로는 최대 13개 대회 우승까지 가능하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일본 남자단식 스타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단식 선수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는 그 기록마저 넘어설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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