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로 17킬을 뽑아낸 ‘제카’ 김건우의 미친 무력이 톱 e스포츠(TES)를 말 그대로 초토화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한화생명은 초반 난타전을 이겨낸 뒤 중반 이후 ‘제카’의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23분 만에 경기를 끝내고 스위스 스테이지 서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생명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TES와 경기에서 23분 51초만에 킬 스코어 24-7로 압승, 기분 좋게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1승 0패조로 합류했다.17킬 1데스 5어시스트로 화끈한 무력 시위를 펼친 '제카' 김건우가 POS로 선정됐다.
첫 번째 선택권을 쥔 한화생명은 선픽 녹턴을 필두로 암베사, 진, 쉔, 그리고 ‘제카’의 로크로 돌진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TES는 블루 진영을 선택해 오리아나, 리신, 알리스타, 이즈리얼, 크산테로 조합을 꾸렸다.

초반 흐름은 치열했다. ‘카나비’ 서진혁이 빠르게 첫 드래곤을 챙긴 가운데, 퍼스트 블러드의 주인공은 한화생명이었다. 6분대 미드 지역에서 ‘제카’가 상대 공세를 절묘한 무빙으로 흘려내는 동안, ‘카나비’가 봇 지역에 개입해 물러서던 ‘재키러브’를 쓰러뜨렸다. 이어 깊숙하게 진입한 ‘369’까지 ‘제카’가 잡아내며 한화생명이 2-0으로 기분 좋은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의 공방은 11분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가열되었다. 드래곤 사냥 과정에서 2대 2 킬 교환으로 4-2를 만들었으나, 미드 1차 포탑 다이브 과정에서 무리한 진입으로 2데스를 허용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부처는 협곡의 전령 전투와 17분 세 번째 드래곤 한타였다. 전령 교전 승리로 8-5로 다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17분 세 번째 드래곤 앞 교전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제카’의 로크가 날카롭게 파고들어 트리플 킬을 폭발시켰고, 단숨에 4킬을 추가해 12-5로 크게 달아났다. 이 시점 글로벌 골드 격차도 5000 골드 이상으로 벌어졌다.
흐름을 탄 한화생명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봇 1차 포탑을 압박해 포탑 철거와 함께 2킬을 보태 14-5를 만들었고, ‘제카’는 벌써 10킬 고지를 밟았다. 20분 한타에서도 ‘제카’의 더블 킬을 포함해 연달아 승리하며 17-7로 격차를 벌렸고, 곧바로 추가 킬을 얹어 21분 만에 1만 골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굳힌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깔끔하게 사냥하며 쐐기를 박았다. ‘제카’는 무려 17킬을 쓸어 담는 괴물 같은 숙련도를 뽐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바론 버프 파워 플레이가 끝나기도 전인 23분대 상대 진영을 초토화한 한화생명은 24-7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글로벌 골드 1만 5000 차이의 완벽한 승리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