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자 단식에서는 적수를 찾기가 어렵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49연승을 질주하며 또 결승에 오르자 그를 남자 단식에서 뛰게 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카바르바익'은 24일(한국시간) "안세영이 또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배드민턴계는 그에게 대적할 상대를 찾고 있다"며 안세영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을 조명했다.
매체는 "상대가 바뀔 뿐 결과는 언제나 같다. 안세영은 승리한다. 여자 단식에서 그의 행진을 멈추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를 21-12, 21-19로 꺾었다.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한 경기만 남았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게임을 모두 이겼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4/202610242115770497_6adcac1dcbd10.jpg)
안세영을 상대할 선수가 없다는 평가다. 카바르바익은 "오쿠하라는 전 세계 챔피언이지만, 안세영을 최종 게임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며 "안세영은 앞선 8강에서 중국의 한웨, 16강에서 인도의 탄비 샤르마를 모두 2-0으로 꺾었다. 그의 독주는 경쟁자들의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그가 승리의 기준을 매우 높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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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세계 9위)를 2-0(21-12, 21-19)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일주일 만의 재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덴마크 오픈 4강에서도 만났다. 당시 안세영이 2-0(21-16, 21-8)으로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2위)마저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파리에서 다시 만난 안세영과 오쿠하라. 이번에도 승리는 안세영의 몫이었다. 그는 한 수 위의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첫 게임을 가볍게 따냈다.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대각선 공격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선 오쿠하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은 한때 3-7까지 끌려갔지만,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뒤집었다. 이후로도 정확한 판단과 집중력으로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오쿠하라의 마지막 추격에 흔들리며 20-19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포효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4/202610242115770497_6adcac1e82191.jpg)
안세영은 앞서 한웨와 8강전을 마친 뒤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몸 상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임하려고 하는데, 많이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경기를 너무나도 뛰고 싶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지만, 결승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카바르바익은 안세영의 압도적인 독주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짚었다. 매체는 "2026년의 독보적인 경기력은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며 여러 해에 걸쳐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려왔다는 평가다"라며 "안세영은 2023년 월드투어 8회,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을 합쳐 10회 우승했다. 2024년에는 월드투어 4회 우승에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더했고, 2025년엔 11회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더 강해진 것도 사실이다. 안세영은 오쿠하라를 잡아내며 무려 49연승을 질주 중이다. 시즌 성적은 65승 1패, 승률은 무려 98.48%에 달한다. 많은 이들이 그가 결승에서 인도의 베테랑 푸살라 신두(세계 11위)마저 꺾고 프랑스 오픈 3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다.
카바르바익은 "안세영의 연승을 도대체 누가 멈출 수 있겠는가"라며 "한 인도네시아 팬은 '안세영은 그냥 남자 단식에 출전시켜라. 여자 단식에는 이제 상대가 없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또한 안세영을 보고 마치 로봇 같다며 셔틀콕이 어디로 향하든 이미 그 자리에 있다고 감탄하는 반응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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