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만나 10번 다 졌는데? "안세영이라는 난제 풀 준비됐다" 인도 언론, 자신감 폭발...'印 에이스' 신두, 안세영 50연승 막을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25 04: 44

'0승 10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에도 자신감이 꺾이지 않았다. 인도 현지에선 인도의 배드민턴 스타 푸살라 신두(세계 11위)가 이번에는 안세영(24, 삼성생명)을 넘고 우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9위)를 2-0(21-12, 21-19)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일주일 만의 재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덴마크 오픈 4강에서도 만났다. 당시 안세영이 2-0(21-16, 21-8)으로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2위)마저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그리고 파리에서 다시 만난 안세영과 오쿠하라. 이번에도 승리는 안세영의 몫이었다. 그는 한 수 위의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첫 게임을 가볍게 따냈다.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대각선 공격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게임 들어 오쿠하라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은 한때 3-7까지 끌려갔지만,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뒤집었다. 이후로도 정확한 판단과 집중력으로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오쿠하라의 마지막 추격에 흔들리며 20-19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포효했다.
[사진] BWF 소셜 미디어.
결승전 상대는 바로 신두다. 신두는 준결승에서 73분간의 접전 끝에 일본의 아케치 히나(세계 22위)를 2-1(21-10, 20-22, 21-16)로 누르고 안세영과 맞붙을 기회를 얻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1995년생 신두는 2005년생 신예 아케치를 상대로 고전했다. 아케치는 앞서 왕즈이(중국·세계 3위)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6위)를 연달아 격파하는 이변의 주인공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인도의 '디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신두는 첫 게임을 21-10으로 따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산길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전개됐다"며 "신두보다 리치와 파워는 부족하지만, 코트 운영 능력이 매우 뛰어난 아케치가 끈질기게 맞서면서 결승 진출자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실제로 아케치는 뛰어난 경기 감각과 정상급 선수들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매우 경쟁력 있는 상대다. 그러나 신두는 치열한 싸움 속에서도 격차를 벌리고 경기 막판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며 두 선수가 높은 수준의 싸움을 벌인 끝에 신두가 강력한 스매시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이제 프랑스 오픈에서 남은 여자단식 일정은 단 한 경기. 25일 열릴 예정인 안세영과 신두의 결승 맞대결이다. 안세영이 승리한다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상대 전적을 보면 안세영이 압도적 우위다. 안세영은 지금까지 신두를 10번 만나 10번 모두 이겼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16강전이었다. 당시 안세영은 2-0(21-17, 21-15)으로 승리했다.
게다가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무려 49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65승 1패, 승률은 무려 98.48%에 달한다. 특히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4경기 동안 단 한 게임도 패하지 않으면서 '퍼펙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안세영의 시즌 10번째 우승을 전망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인도 현지에선 자신감 있는 모양새다. 디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이제 신두는 결승에서 도저히 '풀 수 없는 난제' 같았던 안세영이라는 수수께끼를 풀 준비가 된 듯하다. 그는 앞서 일본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에도 끈질긴 일본 선수를 꺾었다"며 신두의 '10전 11기' 승리를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안세영은 신두와 상대 전적에서 10승 무패로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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