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승리를 기대했으나 방심과 실수가 겹치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정글러의 매서운 '무쌍' 활약이 팀을 구했다. 유럽의 맹주 G2가 로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스위스 스테이지 첫 승을 신고했다.
G2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0승 1패 그룹 로스와의 경기에서 38분 56초간의 접전 끝에 킬 스코어 22-9로 승리했다. 이로써 G2는 1승 1패 조로 합류하며 8강 진출의 불씨를 지폈고, LOS는 2패 수렁에 빠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일방적인 우위를 점쳤지만, G2는 스노우볼을 굴리는 과정에서 거듭 제동이 걸리며 경기를 쉽게 끝내지 못했다. 정글러 ‘스큐몬드’ 뤼디 세망이 리신을 잡고 협곡 전역을 휘저으며 무쌍을 찍은 반면,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로크는 중간중간 실수를 노출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미드의 잔실수로 인해 압도적인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경기가 길어지는 양상이 전개됐다.

그럼에도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한 것은 ‘스큐몬드’의 발걸음이었다. 경기 초반인 8분경, ‘캡스’를 노리고 진입해 들어온 ‘페이스티’의 오리아나를 ‘스큐몬드’가 시원하게 차내며 위기를 넘겼다. 기세를 탄 G2는 4-3으로 앞서던 15분경 봇 1차 포탑 지역 교전에서 3킬을 추가하며 6-3으로 초반 우위를 이끌어냈다.
중반 이후에도 G2는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하고 공방전을 벌였다. 9-4로 앞서 있던 22분 미드 한타에서도 잘 성장한 리신의 과감한 플레이를 앞세워 11-5까지 격차를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G2는 37분 장로 드래곤을 둘러싼 최후의 한타에서 ‘캡스’의 더블 킬을 포함해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진격한 G2는 22-9를 기록하며 38분 56초 만에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