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과 박진영 사이에 또 한 번의 변화가 찾아온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측은 25일 6회 방송을 앞두고 이가경(김유정 분)의 밀정 포기 선언 이후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은은한 불빛 아래 서로를 바라보는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의 모습이 포착되며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날 심상치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가경은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 암살 시도 이후 도피와 은신을 거듭하다 붙잡힌 금석중의 심문 통역을 맡았다. 그 과정에서 잔인한 고문과 폭력을 목격한 데 이어 후쿠다(김중희 분)의 살벌한 위협과 압박까지 마주한 이가경은 결국 밀정 활동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유소란(김현주 분)과 금석중의 관계까지 알게 되면서 이가경의 혼란은 더욱 깊어졌다. 배신자는 반드시 처단하겠다는 마지막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결정을 밀어붙인 이가경. 그런 그의 뒤로 권총을 숨긴 유필립(이무생 분)과 이를 지켜보는 유소란의 모습이 드러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선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누구도 먼저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상대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미묘한 긴장감 속에 아슬아슬한 설렘까지 감돌면서 이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무언가에 놀란 듯 흔들리는 이가경의 눈빛과 그를 붙잡으려는 사토 히데오의 다급한 손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를 향한 감정이 조금씩 드러나는 듯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설렘의 기류를 단숨에 깨뜨린 결정적 순간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사토 히데오는 이가경을 홀로 위험에 맞서게 했다는 걱정과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외신 보도를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뜻하지 않게 상처를 남겼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있음에도 각자의 입장과 책임 앞에서 엇갈렸던 두 사람. 과연 이번에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앞선 예고편에서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낸 이가경의 “저, 유필립 상하고 그만둘까요?”라는 말에도 이목이 쏠린다. 밀정 활동을 포기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목적을 감춘 거짓말인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 거짓과 의심으로 얽힌 이가경의 선택이 사토 히데오와의 관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이날 방송되는 6회에서는 유소란이 이가경에게 사토 히데오의 마음을 얻으라는 임무를 내리고, 사토 신이치는 사토 히데오에게 이가경의 신뢰를 얻으라고 지시한다. 서로 다른 목적을 품은 인물들이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의 관계를 흔들기 시작한 가운데, 사토 신이치는 금석중과 독대한 이후 금서희로 살아가는 이가경의 정체에 대한 의심까지 키운다. 이가경을 둘러싼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도 고조될 전망이다.
‘100일의 거짓말’ 제작진은 “이가경이 밀정으로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과연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선택의 이유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며 “아직까지 서로를 향한 거짓과 의심으로 얽혀 있는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의 관계에도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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