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 싸워서 50번 이겼다' 안세영, 이제 패배하는 법을 잊어버렸다...66승 1패·시즌 10관왕, 세계 배드민턴 무대 완벽 지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5 21: 30

50경기를 내리 이겼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승리하면서 마침내 5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올해 치른 67경기에서 패배는 단 한 번뿐이다.
안세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 세계랭킹 11위)를 2-1(16-21, 21-11, 21-1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6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 패배 이후 이어온 연승 행진을 50경기로 늘렸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까지 한꺼번에 달성했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시상식에서 안세영이 환호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무엇보다 의미 있는 기록은 50연승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뒤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대회가 바뀌고 경기 장소가 달라져도 승리를 이어갔다.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49연승을 달렸던 안세영은 신두를 꺾으며 마침내 50연승 고지를 밟았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네 경기를 모두 2-0으로 마무리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면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신두는 달랐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4-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신두의 강한 공격에 고전하면서 9-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이후 11-11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1-15로 밀렸다.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한 안세영은 결국 16-21로 1게임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빼앗긴 순간이었다.
50연승을 눈앞에 두고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가 찾아왔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안세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상대 실수를 끌어내며 3-0으로 앞섰고, 감각적인 헤어핀과 긴 랠리 끝에 얻어낸 득점을 앞세워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두를 코트 앞뒤로 흔들면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순식간에 19-8까지 달아났다. 결국 21-11로 2게임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에서는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신두가 초반 3-1로 앞서 나갔다. 안세영이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5-4로 역전했지만, 신두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8-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안세영의 저력이 드러났다. 안세영은 6-8로 따라붙은 뒤 신두를 코트 앞뒤로 움직이게 하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1-9로 역전에 성공하며 인터벌에 돌입했다.
승부의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안세영은 신두의 점수를 9점에 묶어둔 채 헤어핀과 푸시, 스매시를 적절히 활용했다. 상대가 반격할 틈을 주지 않으면서 15-9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안세영은 20-12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고, 마지막 한 점까지 따내며 21-12로 3게임을 마무리했다.
1게임 패배로 시작된 결승전은 결국 안세영의 역전 우승으로 끝났다. 그리고 그 승리는 개인 50연승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50연승이라는 숫자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안세영의 시즌 전체 성적에 있다.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의 2026시즌 성적은 66승 1패가 됐다. 승률은 약 98.5%다. 올해 치른 67차례 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했다는 의미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이었다. 이후 안세영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도전을 거듭해서 물리쳤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은메달 야마구치가 안세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정상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일은 더욱 어렵다. 안세영은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와 연이은 국제대회 일정 속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50연승은 그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우승 트로피도 계속 쌓이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서 시즌 10관왕에 올랐다. 지난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의 2연패라는 역사를 썼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뒤에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고,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10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프랑스오픈에서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2019년 첫 정상 등극을 포함하면 통산 네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이다.
신두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결승 전까지 신두를 상대로 10전 전승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첫 게임을 빼앗기며 고전했다. 하지만 결국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상대 전적을 11전 전승으로 늘렸다.
상대가 누구든, 먼저 한 게임을 빼앗기든 결과는 같았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다시 안세영이었다.
이제 안세영은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한 시즌 11차례 우승하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프랑스오픈 정상 등극으로 10관왕에 오른 만큼 앞으로 한 차례 더 우승하면 지난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두 차례 이상 우승할 경우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금메달 달성 후 안세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올해 안세영이 보여주는 경기력의 가치를 단순히 우승 횟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50연승. 시즌 66승 1패. 승률 98.5%. 여기에 시즌 10관왕과 프랑스오픈 3연패까지 더했다.
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넘어, 세계 여자 단식 무대에서 장기간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별하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위기도 있었다. 신두에게 먼저 한 게임을 내줬고, 3게임 초반에도 끌려갔다. 그러나 안세영은 경기 흐름을 뒤집었고, 마지막에는 두 자릿수 점수 차에 가까운 격차로 승리를 확정했다.
50연승은 그렇게 완성됐다.
지난 3월 단 한 번의 패배 이후 안세영은 50번 연속 승리했다. 시즌 승률은 98.5%까지 올라갔고, 우승 트로피는 10개가 됐다.
패배가 낯설어진 안세영이다.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중심에는 여전히 '셔틀콕 여제'가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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