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벌써 10관왕' 안세영, 이제 자신의 기록까지 넘본다...프랑스오픈 3연패·50연승 달성, '역대급 11관왕' 넘어 새 역사 도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6 04: 51

벌써 10번째 우승이다. 아직 2026년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은 올해에만 우승 트로피 10개를 수집했다. 이제 시선은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회로 향한다.
안세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 세계랭킹 11위)를 2-1(16-21, 21-11, 21-12)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6시즌 10관왕에 올랐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했고, 2019년 첫 우승까지 포함하면 대회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금메달 달성 후 안세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개인 최다 우승 기록 경신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한 시즌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10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10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앞으로 한 차례만 더 우승하면 지난해 세운 개인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두 차례 이상 정상에 오른다면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남은 시즌 일정에 따라 안세영은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한 시즌 우승 횟수를 더욱 늘릴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특히 올해는 우승 횟수뿐 아니라 경기 내용과 성적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까지 49연승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신두마저 꺾으면서 마침내 50연승을 완성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66승 1패다. 승률은 약 98.5%에 달한다. 올해 치른 67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했다는 의미다.
우승 트로피가 10개에 이르는 것도 놀랍지만, 그 과정에서 거의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인상적이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금메달 달성 후 안세영이 포효하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안세영은 일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를 2-0(21-17, 21-9)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달성했다.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뒤에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프랑스오픈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10관왕을 완성했다.
물론 이번 우승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네 경기를 모두 2-0으로 마무리했다.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 상대 신두는 만만치 않았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4-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신두의 강한 공격에 고전하면서 9-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안세영은 11-11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지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11-15로 밀렸다. 이후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16-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빼앗긴 순간이었다. 시즌 10번째 우승과 50연승을 눈앞에 두고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를 맞았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안세영은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3-0으로 앞서 나간 안세영은 감각적인 헤어핀과 긴 랠리에서 얻어낸 득점을 앞세워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두를 코트 앞뒤로 흔들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순식간에 19-8까지 달아났다.
결국 21-11로 2게임을 가져오면서 게임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3게임에서는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신두가 초반 3-1로 앞서 나갔다. 안세영이 5-4로 역전했지만 신두가 다시 연속 득점을 올리며 8-5로 리드를 잡았다.
안세영은 침착하게 반격했다. 6-8로 따라붙은 뒤 신두를 코트 앞뒤로 움직이게 만들면서 8-8 동점을 완성했다. 이어 11-9로 역전하며 인터벌에 돌입했다.
이후 승부의 흐름은 완전히 안세영 쪽으로 넘어갔다. 안세영은 헤어핀과 푸시, 스매시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신두를 공략했다. 상대의 점수를 9점에 묶어둔 채 15-9까지 격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20-12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고, 마지막 한 점까지 따내며 21-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게임을 내주고도 2·3게임을 연달아 가져오는 역전 우승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신두와 상대 전적에서도 11전 전승을 기록했다. 앞선 10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데 이어 이번에도 신두에게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승리로 시즌 10번째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금메달 달성 후 안세영이 포효하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안세영은 지난해 11차례 우승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올해는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면서 그 기록에 단 한 걸음 차이로 다가섰다.
지난해의 자신과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매 대회 안세영을 끌어내리기 위해 도전하고 있지만, 안세영은 올해 단 한 차례만 패했다. 오히려 50연승을 질주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개인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앞으로 우승 트로피 하나를 더 추가하면 지난해 달성한 시즌 11관왕과 동률이다. 여기서 한 번 더 정상에 오른다면 누구도 아닌 자신이 세운 기록을 넘어선다.
2026시즌 10관왕, 50연승, 66승 1패, 승률 98.5%.
안세영은 이미 여러 숫자로 자신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증명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3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사상 최초의 여자 단식 2연패까지 완성했다.
이제 안세영이 넘어야 할 기록은 자신의 지난해 성적이다. 10월에 10관왕을 달성한 '셔틀콕 여제'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시즌 두 차례 더 우승한다면 개인 최다 기록마저 새롭게 쓰게 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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